한가위 나들이...‘새만금 방조제, 고군산군도, 부안 마실길’
한가위 나들이...‘새만금 방조제, 고군산군도, 부안 마실길’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3.09.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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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

 세계 최장 새만금 방조제와 천혜의 비경 고군산군도, 부안 마실길 등이 국내 최대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새만금 방조제는 추석 연휴 기간 바다와 바람을 함께 즐기며 드라이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세계 최장인 33.9㎞의 새만금 방조제

새만금 방조제는 2010년 8월 세계 최장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까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숨 가쁘게 장식했다.

방조제는 부안을 시점으로, 군산을 종점으로 한다. 길이는 무려 33.9km. 기네스가 인정한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가느다란 선 하나가 바다 위를 가로질러 떠 있는 것 같다.

방조제는 부안 변산면(1호 방조제)에서 시작할 수도 있고 군산의 비응항(4호 방조제)에서도 진입할 수 있다.

부안 쪽의 제1방조제부터 군산 쪽 제4방조제 사이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쉼터와 휴게소가 마련돼 있어 차를 세우고 전망을 감상하기에 좋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화되는 상황을 반영하고 관람객 편의를 도모할 수 있도록 새만금 홍보관을 새롭게 정비해 관람객을 맞고 있다.

새만금 홍보관은 새만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전시돼 있고 특히 영상실에서는 새만금사업 추진 과정과 새만금의 미래 등이 실감 나는 3D 입체영상으로 펼쳐져 관람객의 상세한 이해를 돕는다.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되고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단, 이번 추석명절 당일(19일)은 임시휴관 하며 이날을 제외하곤 추석연휴기간 관람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가력배수갑문, 신시배수갑문, 준공기념탑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가족과 함께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고군산군도

고군산군도는 군산에서 약 50㎞ 떨어진 63개의 유·무인도를 일컫는다.

군산 앞바다에서 쾌속선을 타고 남서쪽으로 45분 정도를 달리면 망망대해에 갑자기 아름다운 섬들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바로 고군산군도다.

고군산군도를 대표하는 섬은 선유도.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는 것처럼 섬 모양이 생겼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선유도에서 유명한 가장 유명한 것은 선유도 해수욕장이다. 예부터 곱고 맑기로 유명한 이곳 모래를 ‘명사(明沙)’라고 불렀고, 모래사장이 10리에 걸쳐 펼쳐졌다고 해서 명사십리 해수욕장이라고도 불렀다.

자전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배에 자전거를 싣고 선유도를 찾는다.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를 연결한 다리를 넘으며 섬과 바다를 다니는 9.28㎞ 코스는 자전거 애호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 중 하나다.

선유도에 가려면 군산여객선터미널에서 여객선을 이용해야 하며, 비응항에서 유람선도 이용할 수 있다.

▲부안 마실길

리아스식(해안선의 굴곡이 심하고 나팔 또는 나뭇가지 모양의 만을 이루는 해안) 해안이 펼쳐진 부안은 돌아보는 풍경마다 산수화가 눈에 펼쳐지는 곳이다.

산 아래 물과 물 위에 비치는 해안길이 장관이다. 부안 마실길은 바닷가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이다.

전체적으로 가파른 오르막이 없는 평지길이라 걷는 사람들은 등산처럼 지침이 없고 파도가 부서지는 모랫길을 걷는다는 게 특징이다.

이 길은 아름다운 서해를 휘감아 도는 길 위에서 리아스식 해안에 쌓인 모래를 밟고, 돌을 밟고, 풀을 밟는다. 또 해안을 지나고, 솔숲을 지나고, 언덕을 넘어 밭두둑을 지난다. 사람이 많지 않아 혼자인 듯한 기분으로 걷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어느 드라이브 코스보다 화려하고 웅대한 새만금 방조제를 자동차를 타고 맘껏 달려온 부안의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마실 길을 걷기 전엔 물때를 살펴봐야 한다. 밀물에 바닷길이 끊어지기도 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실길 코스

△제1코스: 새만금 전시관→부안곤충해양생태원→합구마을포구→대항마을→군산대 해양천연실습장→대항리 패총→변산해수욕장→송포(탐방로거리약 5.30km, 소요시간 약 1시간 △볼거리: 새만금방조제, 변산해수욕장

 

△제2코스: 송포→사망마을해변→노리목→원광대 해양수련원→고사포해수욕장→성천(약 5.70km, 소요시간 약 1시간30분) △볼거리: 고사포해수욕장

 

△제3코스: 성천→하섬전망대→반월마을→격포 자연관찰로→적벽강→수성당→격포해수욕장→채석강→격포항(약 6.50km, 소요시간 약 2시간30분)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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