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사회로 자활사업 활로튼다] <6>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협동사회로 자활사업 활로튼다] <6>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3.08.28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우누리 전신인 늘푸른돌봄센터는 지난 2012년 1월에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분야 품질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도우누리는 저뿐만 아니라 우리같은 저소득층 사람들에게는 미래의 작은 희망입니다”

지난 2010년부터 서울시 광진구 광진주민연대 부설 늘푸른돌봄센테내에 둥지를 튼 사회적 협동조합 도우누리에서 요양보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K모(60·여)씨.

K씨는 올 여른 연일 30도를 폭염속에서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목욕 서비스를 하며 ’자활‘의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K씨는 “돌봄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우누리가 지난 4월에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출범하면서 나도 협동조합의 주인이 됐다”며 “도우누리를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뿐만 아니라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심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광진구에 둥지를 튼 사회적 협동조합 ‘도우누리’(이사장 민동세·이하 도우누리)는 지난 4월 1일 출범한 보건복지부 인가 제1호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서울 광진구에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도우누리는 지난 1월 창립총회 이후 늘푸른돌봄센터에서 사회적 협동조합으로의 전환해 출범한 것이다.

창립당시 도우누리에 참여한 조합원은 1인당 3만원 이상의 출자금을 투자했다.

도우누리 직원 수는 현재 140명이다. 이 가운데 출자금을 낸 조합원은 117명이다.

도우누리가 펼치고 있는 돌봄서비스는 ▲재가요양서비스 ▲노인돌봄 및 가사간병서비스 ▲활동보조 및 방문간호 ▲산모도우미서비스 및 아가마지 등 다양하다.

이와 함께 도우누리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목표는 ▲좋은 일자리 창출과 고용유지 ▲바른 서비스 공급과 이용자 보호 ▲돌봄사회서비스 공익성 확대 ▲지역사회 복지활동 강화 등이다.

특히 바른 서비스를 공급하는 일터공동체를 구축해 인간존중, 지속적인 일자리, 책임성, 나눔, 건강한 노동 등을 핵심가치로 추진하고 있다.

도우누리는 매월 135명에서 140명의 일자리를 유지면서 행복한 일터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광역네트워크를 구축해 가고 있다.

특히 도우누리는 바른 서비스 공급 및 좋은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고용을 제1목표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퇴직금 적립과 4대 고용보험을 가입하고 있다.

사회서비스 공급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돌봄사회서비스 사업에 뛰어든 도우누리 전신인 늘푸른돌봄센터는 지난 한 해 동안 15억1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월평균 13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일자리 제공은 2011년에 비해 2,5%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 매출액은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6억6천800만원, 재가요양서비스 3억5천100만원, 산후조리관리서비스 2억5천500만원, 노인돌봄서비스 1억5천만원, 가사간병서비스 3천100만원, 아동서비스 2천800만원 등이다.직원들의 월평균 임금은 90만원 전후다.

지난해 바른 돌봄서비스 인원은 월평균 190명인 총 2천28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서비스 유형은 장애인 활동보조를 비롯해 노인돌봄·가사간병·재가요양·산모관리서비스 등이다.

도우누리를 이끌고 있는 이사장과 이사, 감사 등 임원은 매년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한다. 임기는 3년이며 한번 연임이 가능하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실시하는 선출직 임원은 이사장을 비롯해 아기마지팀, 한우리팀, 돌봄 1팀, 돌봄 2팀 등이다.

이같은 절차에 따라 지난 1월에 열린 창립총회에서 민동세 이사장을 비롯해 이사 10명과 감사 등을 선출했다

도우누리는 조합원들을 위한 교육에 매년 3천~4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실제 전·현직 대표가 참여하는 리더회의를 비롯해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월례회의, 매년 1~2회에 걸쳐 가치교육 등이 실시된다.

도우누리 조합원들은 탁구와 컴퓨터 등 1년에 평균 3개에서 많게는 5개의 동아리를 조직해 활동한다.

이같은 소모임에 활동하는 직원들에게 한 달에 1만원 정도의 활동비가 보조된다.

이는 감정노동자에게 스트레스 해소는 필수라는 것. 직원들을 위한 노래교실을 운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도우누리는 노래교실 강사비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돕고 있다.

도우누리는 지역사회 공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펼치고 있는 사업은 옹달샘학교 운영이다.

옹달샘 학교에서는 한 부모 가정을 비롯해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맞벌이 가정 등 보사핌이 팔요한 초등학생을 돌보는 사업이다.

학교운영은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는다.

사회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이웃에게 자원을 발굴해 연계해주는 자원연계서비스. 1회 50만원 한도안에서 지원하는 긴급의료비지원, 긴급하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무료돌봄서비스 등 스스로 자원을 만들어 지역복지사업도 한다.

한편 도우누리 전신인 늘푸른돌봄센터는 지난 2012년 1월에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분야 품질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2009년 12월 사회서비스 바우처사업 공헌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 전국 최고의 돌봄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민동세 이사장

 

 

 

 

 

 

 

 

 

 

 

 

 

◆(인터뷰)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민동세 이사장

“도우누리는 따뜻한 나눔을 펼치는 시회적협동조합입니다. 돌봄서비스를 희망하는 이용자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민동세(45)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이사장은 “도우누리가 자주적·자립적·자치적적인 돌봄사회서비 공급과 조합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민 이사장은 “도우누리는 바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일터공동체 건설과 좋은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유지를 제1의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퇴직금 적립과 4대 고용보험 가입 등으로 조합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이사장은 이어 “현재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자 가운데 30만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바우처 종사자가 5만여명으로 추산돼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도우누리는 이들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영업을 하지않는 대신 좋은 일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각 지역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 이사장은 또 “개인의 힘은 약한 반면 한사람 한사람이 모인 조합의 힘은 강하다”며 “도우누리가 사회 약자인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돌봄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들이 요양시설로 사용하고 직원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울시립요양원을 위탁받아 돌봄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인천이 고향인 민 이사장은 이지역에 있는 세종대을 입학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민 이사장은 대학재학중인 1993년 광진주민연대에서 활동하면서 광진자활센터장(2005~2008년)을 역임하는 등 광지진구에서 다양환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민 이사장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4년동안 행정관으로 활동하면서 사회정책 업무를 맡기도 했다.

완주=김경섭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