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학교 급식으로 우리 아이의 미래를 보다
친환경 학교 급식으로 우리 아이의 미래를 보다
  • 황정수
  • 승인 2011.11.08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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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이후, 현대인들의 식생활은 괄목할 만큼 서구식 식생활로 바뀌면서, 우리 식탁에 자연스레 함께 하기 시작했다. 간편하게 즐기는 인스턴트는 물론이거니와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서구식 식생활은 맛좋고, 간편하며,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더욱이 핵가족화가 가속화되면서, 또한 여성의 사회적 활동과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더욱더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식습관에서 예전에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현대인의 생활습관병은 물론,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도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어 이제는 영양을 바탕으로 한 건강한 우리의 밥상을 찾기에 이르렀다. 특히나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인스턴트와 서구식 식습관에 길들여져 우리의 한식을 등한시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면서, 좀처럼 기존의 식습관을 쉽게 고치지 못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제는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가장 좋은 우리의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로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나아가 건강한 생활을 이끌어가야 하겠다.

우리나라도 이미 현재 많은 학교가 아이들의 건강을 우선으로 하면서 친환경 유기농 쌀을 비롯한 유기농 농산물로 건강한 밥상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와 비교했을 때, 많은 학교라고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며, 세계적으로 건강을 우선으로 하는 다이어트 붐이 일면서 이제 현대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닌, 우리 아이들부터 생각하는 건강한 삶이 우선시 되어야 하겠다.

각 학교의 학교장과 교사들을 비롯하여 학부모는 물론, 아이들에게 보다 건강한 식탁을 선사해줄 농민단체·친환경단체·영양교사·관계공무원 등이 함께 모색하여 아이들 건강에 기반이 되는 밥상에 열과 성을 다하여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 각 시군에서는 각 지역에서 생산·공급되는 가장 우수한 품질의 친환경 쌀로 농산물 소비 촉진과 함께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함은 물론, 유기농, 친환경을 최우선으로 한 건강한 밥상이 되도록 모든 관계자들이 힘써야 하겠다.

이러한 노력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자기고장의 농산물을 직접 먹고, 애용함으로서 애향심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나아가 몸과 마음의 건강증진과 함께 우리 농민의 소득증대는 물론, 더 나아가서는 도시와 농촌이 서로 협력하고 더불어 함께하는 좋은 정책이 될 것이다.

현재 학교급식의 유통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직거래를 유도하고 있으나, 소량구매로 인한 운송비의 상승, 지방자치단체의 학교급식 보조금 부족, 생산자와의 네트워크 구축 미흡 등으로 인하여 다양한 식 재료의 사용에 한계가 있어, 우리의 긍정적인 대책은 더욱이 시급한 실정이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친환경 학교급식의 중심에 선 우리의 전통 식문화는 학교를 통해 바람직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자리 잡아 아이들에게 건강을 선물해 주는 것은 물론, 생산자에게는 판로개척의 기회가 될 수 있어 모두가 함께 나아가고, 더불어 건강하게 살아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다음 세대인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우리의 건강한 밥상이 함께 할 것이며, 우리 농업의 미래 또한 더욱더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
 

전북도농촌지도자연합회 회장 황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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