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금은방 절도 조심하자
〔기고〕금은방 절도 조심하자
  • 김상기기자
  • 승인 2011.11.07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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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을 노리는 절도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얼마 전 전주의 한 금은방에 손님을 가장해 물건을 고르는 척하며 주인을 폭행하고 시가 4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절도범이 붙잡혔다. 그는 범행 전 금은방을 방문해 주문서를 작성하는 등 주인의 의심을 피하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두 달 전에는 고창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털리기도 했다.

또한 고가의 귀금속을 몸에 착용한 채, 현금 등을 인출해온다며 핸드폰이나 차량키를 맡겨놓고 도주하는 유형의 범죄도 발생하고 있는데, 맡겨놓은 핸드폰이나 차량키는 대부분 대포폰이나 도난차량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와 같이 전국적으로 금은방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금은방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경찰에서도 금은방을 대상으로 방범진단을 면밀히 시행해 미비점을 보완토록 하고 있으며, 귀금속 취급점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금은방 업주들의 자율방범의식이 중요하다. CCTV를 설치할 때는 화질이 좋은 제품을 설치하는 것이 좋으며, 영업을 마친 뒤에는 반드시 귀금속을 금고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손님으로 들어온 사람을 무조건 믿지 말고 경계하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비상사태를 대비해 지구대, 파출소와 연결된 비상벨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부분의 금은방이 영세하다보니 방범망 구축에 소홀한 경우가 많은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에 범죄를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덕진경찰서 수사과 순경 이은주

김상기기자 s407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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