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과 신진식은 나란히 90년대 한국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을 책임진 선수들. 각각 라이트와 레프트 공격수로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삼성화재에 입단하기 전 분명 두 선수는 한양대와 성균관대를 대표해 격돌하던 라이벌이었다. 그 라이벌이 12년만에 맞붙는다면 누가 웃게 될까. 배구스타의 산실 한양대와 성균관대가 오는 8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이는 XTM 라이벌 매치 2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김세진, 신진식의 맞대결이다. 두 선수는 지난 99년 수원 성균관대 체육관에서 OB 맞대결을 벌인 경험이 있다. 현재 김세진은 해설위원으로, 신진식은 홍익대학교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세진의 경우 은퇴 후 공을 잡을 기회가 많지 않았던 반면 신진식은 국가대표 코치, 홍익대 감독으로 활동하며 계속 선수들과 흐름을 함께 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두 선수는 지난해 V리그 올스타전에서 OB선수들로 뛴 바 있는데 그 당시에는 큰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이번 라이벌 매치의 경우 모교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하는 만큼 두 선수 모두 강도 높은 훈련을 할 예정.
김세진, 신진식 외에도 엔트리는 화려하다. 한양대는 하종화(88학번), 이경수(98학번), 석진욱(95학번), 이인구(94학번), 한선수(04학번), 박준범(07학번) 등이 출전하고 성균관대는 마낙길(87학번), 임도헌(90학번), 김상우(92학번), 장병철(95학번), 고희진(00학번), 박성률(05학번) 등 OB부터 현역까지 22명씩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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