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6.2지방선거 개표 이모저모
(종합)6.2지방선거 개표 이모저모
  • 김경섭
  • 승인 2010.06.0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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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이모저모(추가)

2차 투표용지 1매 사라져

○…2차 투표용지를 교부하던 중 전라북도지사 선거용 투표용지 1매가 없어진 것이 발견됐다.

임실군 임실읍 제3 투표구에서는 이날 오전 7시께 1차 투표를 4890번으로 마친 유권자가 2차 투표용지를 교부받으려 했으나 4890번이 없어 결국 4891번부터 교부해 투표를 진행.

◆개표 이모저모

○…전주시 카 선거구에 출마한 진보신당 서윤근 후보가 1위로 당선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진보신당후보가 1위로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후보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동민들이 저를 믿고 시의원으로 뽑아 준데 대해 감사할 따름이다”며 “1위로 당선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 식지 않는 열정으로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후보는 민주당으로 출마한 3명을 포함해 7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 지역구에서 민주당후보를 제치고 당당히 1위로 당선됐다. 서 윤근 당선자는 지난 8대 전주시의회 의원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의원직을 수행한 결과가 표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 덕진구 개표소인 전주 실내 배드민턴 경기장에서는 2일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된 후 128개 투표소에서 모인 투표함이 모두 모인 6시 50분경 개함을 시작해 비교적 순조로운 분위기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됐다.

437명의 개표 요원들이 동원된 이곳 개표소에서는 개함과 함께 개표 요원들이 바쁜 손놀림으로 투표 용지 정리. 개표 초반 투표지 분류기가 에러를 일으키는 곳이 있었으나 곧바로 응급조치가 이뤄져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원활하게 개표가 진행.

특히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도교육감 투표지 분류기에는 사람들이 몰려 투표용지를 주의 깊게 살피며 당락을 점쳐보기도 했으며, 도지사와 시장선거의 경우 초반부터 당락이 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지역구 의원 검표에는 각 후보자 진영에서 나온 개표 참관인들이 몰려 투표용지가 집계될 때마다 전화로 득표 결과를 알리느라 곳곳에서 분주한 모습이 연출되자 선관위에서 제재에 나서기도.

○…전주시 완산구 선거개표장소인 화산체육관에서는 선거투표 종료와 함께 완산구 중앙동 제2투표함이 개표장소에 제일 먼저 도착하면서 관내 투표함이 순조롭게 속속 도착했다. 그러나 투표함을 개표장소까지 운반과정에서 운반할 직원이 부족 운전자가 주차를 완료할 때까지 투표함이 방치돼 이를 지켜보지 못한 일반 시민이 투표함을 직접 운송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완산구 선거개표 과정을 참관하기 위해 각 정당에서 모여든 참관인들이 비표(출입증)를 받기 위해 한꺼번에 몰리면서 개표장 밖에서는 한때 소란이 일기도. 한 참관인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두번 선거를 치르는 것도 아닌데 정당에서 참관인이 참석할 것을 미리 예상하고 준비해야 하는데도 무작정 비표를 찾아가라는 말만 이 같은 무질서가 발생한 것 같다”며 선관위를 향해 일침을 가하기도.

○…지난 민선 4기 김제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이건식 후보와의 박빙의 승부 속에 지지자들의 관심도가 높았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계속되는 여론조사에서 이건식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있는데다 민주당 후보 배후자의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악재로 지지자들의 명암이 엇갈리며 관심도가 많이 낮아져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초반 개표에서 지지자들의 관심이 저조한 것과 대조적으로 시간이 흐르며 시민들의 관심이 많은 도의원과 시의원의 개표가 임박하며 선거 관계자 및 지지자들이 몰리기 시작하며 조금은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김제 지역에는 무소속 시장 후보의 우위 속에 도의원과 시의원 후보의 무소속 바람이 불고 있어 지난 민선 4기 민주당 일색이던 김제시의회에 무소속 시의원이 등원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가운데 3∼4곳의 선거구에서 무소속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다.

○…고창군 투표는 총유권자 4만9천998명 가운데 3만6천936명이 투표해 73.9%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개표가 진행됐다.

먼저 시작된 부재자투표 개표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재자 투표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된 13표가 무효표로 처리되면서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기도.

이후 부재자투표 불법 여부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며 결과에 따라서는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변수가 되고 있다. 이후 속속 도착한 투표함에 대한 개표는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오전 6시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무주군 주민들은 일찍부터 삼삼오오 자동차나 경운기 등을 타고 투표장으로 향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연출.

6개 읍·면 13개의 투표소는 농사일로 바쁜 주민들은 소중한 주권 행사 후 논밭이나 일터로 가기 위해 길게는 100여 미터씩 길게 줄을 서서 차분히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었고, 이를 반영하듯 오전 11시, 무주군 투표율은 전국평균을 훨씬 웃도는 44.8%에 달했다.

도지사부터 기초의원까지 7장의 투표지를 받아든 노인들은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혼란스러워하며 선관위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투표하는 모습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무주군 선관위가 발표한 투표자 수 및 투표율은 1만5천5백98명, 77.4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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