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9회 극적인 동점타 '4번타자 가치 입증'
김태균, 9회 극적인 동점타 '4번타자 가치 입증'
  • 관리자
  • 승인 2010.03.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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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신이 4번타자인지를 보여줬다. 김태균(28·지바 롯데 마린스)이 결정적인 순간 적시타를 때려내며 패배 위기에 빠졌던 팀을 구했다.

김태균은 27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극적인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패배 직전에서 벗어난 지바 롯데는 결국 연장 12회 승부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개막 후 4경기에서 타점이 없었던 김태균은 짜릿한 동점타를 포함, 3타점 대활약을 펼쳤다. 팀이 기록한 득점 전부를 자신이 해결하며 4번타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니혼햄의 선발투수는 일본을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 다르빗슈. 김태균은 1회 첫 맞대결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다르빗슈의 유인구를 침착하게 골라낸 선구안이 돋보였다.

0-0 팽팽하던 3회에는 일본 진출 후 첫 타점을 신고했다. 1사 3루 풀카운트 상황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 오기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와 7회에는 각각 볼넷, 중견수 플라이를 기록해 안타없이 경기를 마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김태균의 진가는 팀이 1-3으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발휘됐다. 1사 만루 절호의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니혼햄의 철벽 마무리 다케다를 상대로 깨끗한 2타점 중전안타를 작렬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경기 연속안타 행진. 하지만 연장 11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이범호(29·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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