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담가볼까 쪽빛바다에 풍덩
추억을 담가볼까 쪽빛바다에 풍덩
  • 방선동
  • 승인 2009.07.02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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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에디션>도내 해수욕장 잇따라 개장
본격적인 해수욕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시원한 바닷물 속으로 풍덩 뛰어 들어가고 싶은 계절이다. 도내에는 변산반도 해안가를 따라 형성된 변산해수욕장을 비롯해 모두 9군데 해수욕장이 있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아름다운 풍광과 완만한 경사, 은빛 모래사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자연이 선물한 도내 해수욕장에서 올 여름 가족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자.


▲변산해수욕장=새만금 방조제를 지난 변산면 대항리에 자리잡은 변산해수욕장은 2km가 넘는 은빛 모래사장을 자랑하는 서해안 제일의 해수욕장으로 1932년에 개장했다.

지난 1964년대 전국 해수욕장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변산해수욕장은 해변도로가 확.포장 되면서 많은 해수욕객이 몰리고 있다.

오는 7일 개장하는 변산해수욕장에서는 8월 1일 전북도민일보가 주관하는 해변축제인 미스변산 선발대회가 열린다.

▲고사포해수욕장=변산해수욕장을 지나 마포리에 위치한 고사포해수욕장은 곱고 넓은 모래사장과 원만한 경사와 맑은 물 그리고 해변을 따라 2km에 걸쳐 형성된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룬다. 11일 개장한다.

숙박시설이 부족한 편이지만 소나무 숲에서 캠핑을 즐기며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하섬의 일몰을 즐길 수 있다.

중국 당나라 시인인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흡사해 붙여진 채석강이 있는 격포해수욕장은 빼어난 경관과 더블어 연인.가족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으로 영화나 화보에 자주 등장한다.

1km에 이르는 백사장과 층암절벽인 채석강, 적벽강의 밀물과 썰물이 빠지는 모습을 백사장에서 지켜보면 억겁의 세월속에 빠져드는 착각을 이르킨다.

▲격포해수욕장=오는11일 개장하는 격포해수욕장은 인근에 504실 규모의 대명리조트가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여관,콘도, 민박집이 많아 숙박에는 어려움이 없다.

▲상록해수욕장=해변을 끼고 동쪽으로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인 전라좌수영을 지나면 공무원 연금공단에서 관리하는 상록해수욕장은 17일 개장한다.

바다의 수심이 얕고 모래가 풍부해 휴가철 공무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많이 찾는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 내에 방갈로가 설치되어 숙식에는 지장이 없으며 부대시설로 족구장, 야영장, 샤워장, 어린이풀장, 머드팩장이 있다.

일몰의 명소인 솔섬을 바라보며 해변산책과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모항해수욕장=변산반도 해안지역의 맨 끝으로 채석강과 내소사의 중간지역에 자리잡은 모항해수욕장은 해수욕과 갯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해수욕장 인근에는 갯바위 낚시와 해안 갯벌에서 조개와 게를 잡을 수 있는 가족형 종합 휴양지 이다.

해수욕과 함께 모항포구에서 어촌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춘 모항해수욕장은 오는 7일 개장한다.

▲위도해수욕장=격포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40여분 지나면 고슴도치 형상의 섬인 위도면 벌금리에 위도해수욕장이 있다.

지난 1969년 개장한 위도해수욕장은 와이키키 해변에 와있는 것처럼 착각을 이르킬 정도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 해수욕장에서 서쪽방향에 위치한 왕등도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 15일 개장한다.

위도에는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민박, 팬션이 많아 숙식에는 어려움이 없으며 곳곳에서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해수욕장이다.

부안=방선동기자 sdbang@

▲고창 동호 해수욕장= 뜨거운 태양아래 눈부신 백사장이 반기는 고창 동호해수욕장.

모래찜과 해당화 공원으로 유명한 동호해수욕장이 오는 7일 개장한다.

동호해수욕장은 2007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아름다운 해수욕장 전국 우수지로 선정될 만큼 주변의 풍광이 아늑하고 운치있어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주변에 수백년 된 해송숲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화장실을 비롯해 주차장, 샤워장 등 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으며 먹거리도 다양해 여름 피서지로는 적격이다.

앝은 수심으로 아이들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넓고 단단한 백사장은 축구, 족구, 배구 등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승용차를 타고 해변을 질주해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해송숲을 가로지르는 바람공원을 산책하며 바라보는 일낙서해의 장관도 동호해수욕장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풍광이다.

여기에 인근 만돌과 하전갯벌에서 이뤄지는 갯벌체험은 일반 해수욕장에서 전혀 맛볼 수 없는 바다의 신비를 경험케 한다.

▲구시포 해수욕장= 물이 빠지면 바닷가 운동장이 연상되는 단단한 백사장과 아담하고 나지막한 야산으로 빙 둘러싸여 아늑한 느낌의 구시포 해수욕장이 오는 8일 개장한다.

구시포해수욕장은 명사가 십리에 펼쳐져 있고 울창한 송림, 완만한 해변은 천연의 피서지로 적격이다.

금모래사장의 남쪽 기슭에는 정유재란때 주민 수십 명이 반년동안 피난을 했다는 천연동굴이 있고 해안일대에는 기암괴석이 널려 있으며, 1km 쯤 앞에 쟁반같은 가막도를 비롯하여 부근에 무수한 섬들이 아름다운 전경을 이룬다.

특히 해질녁 해안선 기압괴석과 무수히 많은 작은섬 사이를 샛노랗게 물들이는 낙조는 구시포 최고의 장관이다.

또한 구시포 해수욕장과 가막섬은 도로로 연결되어 있어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가막섬에서 낚시를 즐기는것도 좋을듯 싶다.

야영 조건도 매우 좋다. 입구에 위치한 소나무 숲이 오토캠핑장으로 개방되어 있어 자동차 야영객들에게 큰 인기다.

해수욕장 주변 먹거리도 풍부하다. 인근 갯벌에서 잡히는 다양한 조개들을 비롯해 고창의 자랑 풍천장어, 칠산 앞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수산물 등 맛있기로 유명한 전라도 먹거리 중 단연 손꼽힌다.

먹거리·볼거리에 만족했다면 마지막으로 구시포 해수찜으로 묶은 피로를 말끔히 날려보내길 권한다.

오는 25일에는 슈퍼쥬니어를 비롯한 유명가수들이 출연하는 구시포 해변콘서트도 마련된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

▲선유도 해수욕장=서해안 최고 명사십시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한다. 장자도와 무녀도 등 12개의 유인도를 비롯해 크고 작은 24개를 거느린 선유도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신선이 내려와 놀다갔다’는 전설의 섬으로 불리고 있다.

신발을 벗어들고 한번 밟아보고 싶은 ‘명사십리길’, 유배당한 신하가 임금을 그리며 한양쪽을 바라보다 돌이 됐다는 ‘망주봉’, 큰비가 오고 나면 물길이 갈라져 무려 10개의 폭포가 생긴다는 ‘망주폭포’ 등 서해의 낙조를 가장 황홀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물속에 100여미터 걸어들어가도 물이 허리까지 차지않는 등 수심이 낮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해수욕장으로 손색이 없다.

또한, 저녁노을을 벗삼아 자전거를 이용한 섬 일주와 작열하는 태양을 피해 서늘한 밤 공기를 쐬며 신기리 포구까지의 산책은 여름밤의 감동 그 자체다.

여기에 일몰 후나 해수욕을 즐긴 뒤 선유도와 무녀도 사이 사그녀 낚시터와 장자도 다리밑, 여객선 터미널 근방을 비롯해 고군산군도 군도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인근 장자도 갯바위 등지에서 즐길 수 있는 바다낚시는 색다른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각종 해산물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곳, 선유도만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군산=정준모기자 j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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