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득중 청담학원장 한마디
배득중 청담학원장 한마디
  • 하대성
  • 승인 2009.01.29 1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솔직히 투명하게 100% 세금을 다 내는 우리는 억울하다. 불법 영어과외하는 무자격 외국인 강사들이 많다. 출입국에서 비자를 받아 들어오긴 하지만 그들의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기관이 없는데도 학부모들에게 우리가 받는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챙기면서 세금도 내지 않는다. 거품을 따지자면 그들이 더 크다.” 배득중 전주청담학원장은 학원비에 거품이 많다는 지적에 억울함을 표시했다.

“원어민 강사 유치비용이 있다. 우리는 본사에 외국인 강사를 요청하면 현지에서 에세이로 시험과 면접을 보고 한국에 들어와 트레이닝을 한 뒤 마지막으로 합격여부를 결정짓는다. 시험, 면접, 왕복항공료, 훈련비 전체(600만 원정도) 그리고 소개비 140만원(부가세별도)을 낸다. 최종 합격해서 오면 또 집과 4대 보험을 부담한다.”배 청담학원장은 원어민 강사 유치에 많은 비용이 소요됨을 강조했다. 강사가 지방에 와서 마음에 안 들면 위약금 100만원을 내고 가버리기도 한다. “강사료는 시간제로 계산해 한달에 최소 250만원에서 보통은 450~500만원을 지불한다.”고 배 원장은 말했다. 강사 한 명을 데려 오기 위해 투자하는 비용이 제법 많지만 검증된 원어민 강사 구하기가 상당히 힘들단다. 강사들은 보통 6시간 수업에 주6일 수업을 한다.

“우리 학원은 100% 원어민 강사로 수업을 진행한다. 한 달에 나가는 비용으로 원어민 강사 9명 인건비 2,100만~3,500만원, 사무직 6명 1,100만원, 사무실 임대료 550만원, 셔틀버스 2,000만원(240만원*7대=1,680만원+부대비용 320만원), 관리유지비 2,000만원, 본사 로열티 5.5% 지불하는데 1억 2,000만 원 이상 쓴다. 순이익은 1천만 원 내외다.”며 배원장은 회계를 밝혔다.

“학원비가 다른 지역보다 비싸다는 것은 우리도 인정하지만 본사에서 결정한 금액이기 때문에 우리가 손댈 영역은 아니다. 다만 교육은 지역의 기반이므로 지역에 재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배원장은 최근 완산구청에서 기초생활 수급자 자녀 초등생 20명과 중등생 20명을 소개받아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원어민 강사들은 홀트나 다른 무료 자원봉사도 한다고 덧붙였다.

도민기자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