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반딧불축제
무주 반딧불축제
  • 한성천
  • 승인 2008.05.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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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놀이 오~ 뗏목타고 와~ 형설지공 체험 예~
제12회 반딧불축제에는 수많은 행사와 이벤트들이 준비돼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중 특히 추천할 만한 행사를 요약해봤다.

자연상태의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는 반딧불이 탐사는 개막일부터 폐막일까지 9일간 잠두마을 반딧불이 생태보존지역 조성지 외 5곳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어른 5천 원,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이 3천 원이며 30인 이상 단체로 예약할 경우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매년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미리 예약하지 않을 경우 즉석 참가가 어려우므로 예약 필수.

이번 축제부터 처음 도입된 안성면 두문마을의 낙화놀이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물 위에서 즐기는 불꽃놀이를 일컫는 낙화놀이는 떨어지는 불꽃이 마치 꽃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줄을 맨 긴 장대에 한지로 싼 뽕나무와 숯, 소금 뭉치를 100~200개 정도 매달고 불을 붙여 줄을 타고 이어지는 불꽃의 장관을 연출하는 놀이이다.



한지 뭉치가 타들어갈 때 느껴지는 소리와 날리는 숯가루, 그리고 물 위에 어리는 불빛이 삼박자를 이뤄 감동을 준다.

낙화놀이는 6월 13일 저녁 8시에 한차례 시연 된다.

이 밖에도 반딧불이 신비 탐사를 비롯한 낮에도 반딧불이의 반짝임을 볼 수 있는 형설지공체험, 그리고 반디랜드 곤충박물관과 열대 식물원, 천문과학관에서의 재미있는 체험학습을 경험할 수 있으며, 남대천 빛 거리를 비롯한 수상무대 공연과 전국 토피어리대회, 달집태우기, 배스퇴치 낚시대회와 송어잡기, 그리고 ‘반딧골 섶다리 밟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된다.

또, 한풍루와 남대천 수변공연, 반디랜드, 무주읍 시가지로 확대된 축제장에서는 환경조형물과 태권도홍보물 등에 대한 전시 이벤트와 천연염색, 도자기, 목공예 등 전통수공예체험, 소달구지 여행과 무주향교체험 등 색다른 재미도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 063-320-2902 ∼2916 · www.firefly.or.kr



제12회 무주반딧불축제의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살피다보면 시대의 변화를 세심히 읽어내 최고의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엿보인다.

올해 무주는 어떤 면에 주안점을 두고 축제를 준비했는지 살펴봤다.

▲ 지구촌 축제

제12회 반딧불축제는 반딧불이의 모태인 자연을 배경으로 인위적인 구성을 탈피하여 자연스런 참여와 체험으로 구성했으며, 민간인이 만드는 천혜적인 자연축제를 지향해 ‘무주의 것, 대한민국의 것, 인류의 모든 것을 자연과 함께하는 축제’로 기획 했다.

▲ 반딧불과 빛의 축제

반딧불이를 주야로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대하고 주요 행사장인 무주읍과 남대천 구간에 빛 거리를 조성해 화려한 빛으로 전개되는 밤의 축제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아울러 국내외 환경학술세미나를 통해 전문가들의 환경보존과 반딧불이 서식환경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도 마련해 본다는 계획이다.

▲볼거리+먹을거리+체험거리가 하나

무주군은 축제의 범위를 “자연=인간”이라는 전제 하에 가족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축제, 스포츠, 문화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적인 개념의 축제로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방문객들에게는 무주의 문화정체성을 보여주고,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집중하는 독보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세계인이 함께하는 청정문화, 인류 축제

국경과 언어, 문화를 넘어 188개국 7천만 태권도인들의 성전이 될 태권도공원과 연계시켜 무주반딧불축제를 세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무주= 김정중기자 j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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