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강천사
순창 강천사
  • 순창=윤영식기자
  • 승인 2004.07.15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남의 금강 강천산(剛泉山)- 

 강천산은 푸른숲, 기암괴석, 맑은물과 아름답고 시원한 계곡을 자랑하는 맛과 멋의 고장 순창군의 대표적 관광지이다.

 1981년 1월 7일 전국 최초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수려한 산세와 울창한 숲, 그리고 짜릿한 스릴을 느낄수 있는 절경등의 볼거리를 갖춘 풍부한 관광자원이 많아 다른 군립공원에 비해 산악인이나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전남과 전북의 도계에 자리한 해발 583.7m의 봉곳하게 솟은 산과 빼어난 풍광,아름다운 계곡 때문에 일찍이 호남의 금강이라 불렸으며 산세가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순창에서 정읍쪽으로 약 8km를 가면 이 곳 강천산 입구에 이른다.

 진입로 좌측에는 넓고 아름다운 강천호가 있다.

 보는이의 마음까지 비춰준다는 맑고 투명한 강천호는 강천산 명소중의 하나로 이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산길따라 물길따라 아름다운 강천산에 들어서면 신선이 내려와 노닐던 병풍바위를 비롯 풍류와 더불어 청수암석의 절경을 이루는 투구봉,금강문,범바위가 신비롭게 자리하고 있다.

 또한 명주실 한타래가 들어갔다는 수심 깊은 아랫용소와 자연그대로의 멋이 흐르는 윗용소를 비롯, 병이 절로 낫는다는 약수폭포, 하늘에 오르기 위하여 용이 천년을 살았다는 용머리 폭포의 비경이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강천산 극락교를 지나 10여분을 가자면 강천사가 한눈에 펼쳐진다.강천사는 한때 고려 충숙왕때 12암자를 거느리고 1천여명의 승려가 머물렀던 비교적 큰 절로 순창읍에서 승용차로 불과 10분거리에 위치해있어 부담없이 찾아나설수 있다.

 강천사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10분정도 오르면 50m 높이에 길이 76m의 호남제일의 구름다리인 현수교를 만날 수 있다.

 비룡계곡을 가로지르며 놓여있어 짜릿한 스릴을 느낄수 있는 이 다리를 지나 강천의 전망대인 신선봉에 오르면 멀리 회문산, 지리산,무등산,추월산이 한눈에 보인다.

 강천산내 수많은 볼거리중 유난히 보는이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적시며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곳이 있다.

 기암절벽으로 둘러쌓인 절경의 병풍바위 양어깨에 9m나 되는 초대형 물기둥의 인공폭포인 병풍폭포가 바로 그곳.

 흩날리는 물방울에 물안개가 피고 비온 뒤 햇빛을 맞으면 무지개가 생겨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며 강천산에서는 이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강천산 곳곳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한바퀴 둘러보고 나서면 가까운 인접 거리에 고추장 민속마을, 산림박물관, 회문산자연휴양림등 순창군의 대표적인 주변 관광지가 많이 있어 한층더 유익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올여름 가족과 함께‘장수와 장류의 고장 청정 순창’에 들러 시원한 강천산 계곡에 발 담그고 천혜의 비경을 감상한후 주변 주요관광지를 돌아보며 뜻깊은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해봐도 좋을 듯하다.

 순창터미널에서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8차례 강천산행 버스가 운행된다. (관리사무소 TEL : 063-650-1533) 

 ◎ 강천산 주변 연계 관광지 

  ▲회문산 자연휴양림 : 강천산에서 승용차로 15분 정도 가면 순창군 구림면에 위치한 회문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한다.

 역사적인 중요한 사건들이 일어난 회문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설도 잘되어 있어 우리나라 자연휴양림중에서도 손꼽히는 곳이다.  

  ▲ 산림박물관 : 순창군 복흥면에 위치한 산림박물관은 호남지역의 산림자료전시와 휴식공간을 제공하여 국민의 교양과 문화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2002년 건립되었으며 산림의 이해,산림과 생태계,종이한지,임산물의 종류와 이용, 호남정맥등에 관한 전시가 되어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둘러보는 것도 교육적이다. 

  ▲ 고추장민속마을 : 강천산에서 10분정도 순창읍쪽으로 가면 순창전통고추장 민속마을이 있다.

 순창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전통고추장을 세계적인 상품으로 육성하고자 순창읍내에 산재되어 있는 고추장 제조시설을 집단화시켜 전통고추장의 품질향상 및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조성되었으며 우리나라 전통 한옥형태로 만들어져 순창의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

 ◎ 명승지·문화유적지 

  ▲ 강천사 = 신라 진성여왕(887년)때 풍수지리로 이름을 떨친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규모가 크고 역사가 깊은 사찰이다.

 옛날에는 불전이 3개,승방이 12개나 있었던 절로 수도승이 많았던 절이다.

  ▲ 삼인대 = 조선 중종때(1506~1544년) 순창군수 김정과 담양부사 박상, 무안현감 유옥 세사람이 이 곳에 모여 죽음을 각오하고 중종의 폐비 신씨의 복위를 상소하는 글을 썼던 곳으로 그때 허리에 차고 온 인장을 나무에 걸었다고 하여 그뒤 이들의 충정을 기리기 위해 사당을 지어 삼인대라 부르고 제향을 지냈던 것이다.(유형문화재 제27호)

  ▲ 강천사 5층석탑 = 강천사에 있는 5층 석탑은 고려 충숙왕 3년(1316년) 덕현선사가 절을 중건할 때 세웠던 것으로 6?25 당시 총탄에 의해 일부가 파손되어 1959년 복원되었다.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92호) 

 ◎ 등산코스 안내

 제1코스(신선봉)

 해발 425m, 병풍바위~강천사~현수교(구름다리)~신선봉(전망대), 5 km 

 제2코스(산성산)

 해발 603m, 병풍바위~강천사~구장군폭포~비룡폭포~암자터~북바위(운대봉)~연대봉(정상)~송낙바위~강천제2호수 9 km 

 제3코스(광덕산)

 해발565m, 병풍바위~강천사(삼인대)~신선봉(전망대)~선녀봉(정상)~산성(동문)~북바위(운대봉)~연대봉~송낙바위~강천제2호수11 km 

 제4코스(강천산)

 해발 583.7m, 병풍바위~깃대봉~갈우방죽~왕자봉(정상)~형제봉~강천제2호수 8 km 

 제5코스(옥호봉)

 해발 415m, 병풍바위~금강문(투구봉?범바위)~금강계곡~옥호봉~주차장 4 km 

 ◎ 교통편

  전주~순창 직행버스 수시운행 /1시간 10분 /거리 68km

  순창~강천산 군내버스 15분간격 운행/30분 소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