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5.05.06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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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익산 전북순환관광버스
 가정의 달 5월.

 5월이 되면 아이들은 나들이를 조르기 시작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와 함께 자연의 정취도 느끼고 가족의 소중함도 되새길 수 있는 뜻 깊은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전주와 익산에서 운행하는 전북순환관광버스를 이용해 도내 지역의 관광명소 및 문화유적지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북순환관광버스를 이용하는 여행의 큰 장점은 적은 경비로 가족이 함께 도내 문화유적지와 관광명소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주말과 휴일에 익산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할 경우 춘향제와 세계허브엑스포 등 국제적인 행사가 열리고 있는 남원을 찾을 수 있게돼 이 코스를 이용하는 관광객의 기쁨은 두 배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관광코스가 매주 변경돼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예약(전북관광협회 063-287-0533)만 하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순환관광광버스를 이용하면 4인 가족(성인 2명, 학생 2명) 기준으로 버스 이용요금 3만4천원과 입장료(50% 할인) 등을 포함해 5만원이면 충분하다.

 전북관광버스 운행코스 : 이번 주 주말과 휴일인 7일과 8일에 전주와 익산에서 운행하는 전북순환관광버스는 고창과 정읍, 김제 등 서해안지역과 순창, 남원, 완주 등 동부산악권 지역에서 푸르름을 더해 가고 있는 신록을 만끽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말과 휴일에 운행되는 순환관광버스 코스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첫째주에 운행되는 코스다. 출발시간은 오전 8시다.

 ▲전주종합경기장 출발 : 매월 첫째주에 운행되고 있는 이 코스를 이용할 경우 고창 선운사-고창 고창 고인돌군-고창읍성 판소리박물관-정읍 동학혁명기념관-김제 금산사 등 주로 도내의 문화유적지를 찾을 수 있게돼 유치원생과 초 중고등학생들의 자녀와 함께 여행을 하면 적격이다.

 전주를 출발해 처음으로 방문하는 고창 선운사는 금산사와 더불어 조계종 전북도내 2대 본사로서 봄철에 수천 그루의 동백꽃이 피어 장관을 이룰 뿐만 아니라 매년 9월에는 5만평의 대지에 상사화가 만개,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한다.

 이어 찾을 곳은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고창고인돌군. 이곳에는 동북아시아의 지석묘를 규명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는 선사시대의 유적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고창읍성 판소리박물관에서는 판소리 여섯 마당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선생의 판소리에 대한 혼을 느낄 수 있다.

 정읍동학혁명기념관에서는 지난 1894년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에 대항하여 봉기한 전봉준 장군 등 농민군들의 함성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갑오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건립된 지역은 역사상 최초의 농민봉기인 농민군이 관군과 최초의 전투에서 승전한 곳으로 이를 기념하기 건립한 건물이다.

 마지막 방문지인 김제 금산사는 백제왕(599년) 원년에 창건한 것을 신라 혜공황(776년) 때 진표율사가 중창한 호남 제일의 사찰이다. 경내에는 미륵전(국보 62호)을 비롯해 10여점의 국보급 문화재를 간직한 대가람으로 후백제의 왕 견훤이 아들에 의해 유폐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익산역 출발 : 익산역에서 출발하는 전북순환관광버스를 이용하면 4일 남원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의 전통문화 축제인 춘향제와 세계허브엑스포를 참관할 수 있는 특전도 얻게된다.

 익산역을 출발한 전북순환관광버스는 순창 강천사를 거쳐 순창민속고추장마을-남원 광한루-남원 테마파크-죽림온천 등을 관람한다.

 첫 도착지인 순창 강천사는 지난 81년 전국 최초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인 강천산을 만날 수 있다.

 호남에서도 경관이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강천산 진입로 좌측에는 넓고 아름다운 강천호가 있으며 강천사 계곡은 10㎞에 걸쳐 절정을 이룬다. 또 신라 진성여왕 원년(887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인 강천사가 방긴다. 이어 찾게될 고창민속고추장마을에서는 우리 나라의 맛을 대표하는 고추장을 맛 볼 수 있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의 진상품으로 세계적인 건강 발효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순창 고추장은 검붉은 색깔에 반짝이는 윤기, 감미로운 맛이 혀끝에 감도는 특징을 가졌다.

 이번 코스의 최대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지역은 단연 남원이다.

 지난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남원 광한루에서는 국내 최대의 전통문화 축제인 춘향제와 국제행사로 자리매김 한 세계허브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허브산업엑스포장에서는 최근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허브 관련 제품, 춘향제 행사장에서 춘향선발대회, 판소리 경연 등 다채로운 전통민속을 즐길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 한복을 입은 관광객은 광한루원에 무료 입장 할 수 있다.

 남원테마파크에 이어 마지막 방문코스인 완주 죽림온천에서는 알카리성 탄산나트륨형이 풍부한 온천욕을 통해 이날 하루동안 싸인 피로를 풀 수 있다.

 주변 먹거리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출발하는 전북순환관광버스를 이용하면 고창 풍천장어를 맛 볼 수 있다. 선운산 어귀 바닷물과 밀물이 합해지는 인천강에서 잡아 만든 풍천장어는 그 맛이 담백하고 구수하기 때문에 식도락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풍천장어에는 비타민 A와 C, E 등이 풍부하여 암을 유발하는 니티로소아민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하약체질의 원기회복, 피부미용, 시력강화, 관절염, 노화방지 등이 입증되고 있으며 동의보감 등 한의서에서도 보양 강장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전해져오고 있다.

 익삭역을 이용하는 관광객은 순창 민물매운탕과 남원 추어탕 맛을 즐길 수 있다. 순창매운탕은 섬진강 상류의 맑고 깨끗한 물에서 계절별로 나오는 쏘가리, 빠가 등 민물고기를 원료하고 있으며 그 맛이 타 지역에서 흉내낼 수 없는 얼큰한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지리산의 맑은 계곡에서 자란 질 좋은 미꾸라지를 이용하는 남원 추어탕은 갖은 양념과 산채를 가미한 특유의 요리법으로 일찍이 추어탕과 숙회가 개발돼 강장 음식으로 사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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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재 문화관광국장>

 “전북의 아름다운 관광명소와 문화·유적지 관람은 매주 운행하는 전북순환관광버스를 이용하세요”

 이인재 도 문화관광국장은 “주5일근무제 확산 등으로 전북관광명소를 찾는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순환관광버스를 도내 관광지를 8개 코스로 나눠 운행하고 있다”며 “순환광버스가 전북의 우수한 문화·관광 자원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부터 운행에 들어간 순환관광버스 이용률이 지난해는 저조했지만 올들어 탑승률이 올라가는 등 관광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제한 이 국장은 “순환버스가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난해 운영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현재 운행하고 있는 8개 코스 가운데 새만금방조제와 고군산도 등을 방문하는 코스는 지난 4월부터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당일 탑승이 불가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전북순환 관광버스를 이용할 경우 사전에 예약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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