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
뇌경색
  • 김은숙기자
  • 승인 2006.10.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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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화와 함께 현대인의 중요 질병으로 꼽히는 뇌경색. 뇌혈관 질환인 중풍으로 혈관이 막혀 생기는 병이다. 의학적 용어로는 뇌졸중이라 부른다. 신체 어느 한쪽의 마비,발음이나 발성장애,감각이상,언어장애,중심을 못 잡고 휘청거리는 등 균형장애가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서 걸릴 가능성이 높은 병이지만 최근에는 과음과 흡연, 비만 등으로 인해 젊은 뇌경색 환자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전북대병원 신병수 교수의 도움을 받아 2회에 걸쳐 뇌졸증 질환인 뇌경색과 뇌출혈에 대해 연재코자 한다.

 

 ▲정의 및 원인

 뇌경색은 뇌의 동맥 내강이 도중에 막혀 혈액이 흐르지 못하게 되는 병이다. 그 동맥에서 혈액의 공급을 받고 있던 뇌의 부분이 산소가 부족하여 괴사 되고, 기능이 저하되거나 상실되기도 한다. 뇌경색에는 뇌혈전과 뇌전색이 있다.

 전북대병원 신병수 교수는 “뇌혈전의 경우는 동맥경화증이 가장 큰 원인이며, 뇌전색은 심장판막증, 심내막염, 심근경색증, 인공심장판막대치술을 받은 환자의 심장 내에서 형성된 혈전으로 부터 떨어져 나온 색전조각들이 뇌동맥을 막아 생긴다”고 설명했다,

 뇌혈전은 뇌의 동맥에 동맥경화가 있으며 내강이 좁아져 그 부위에 혈액의 체중이 생기고, 그 때문에 혈전이 생겨 내강을 폐색해 버리는 것을 말한다.

 신 교수는 “뇌혈전 증상으로는 보통 안면을 포함한 한쪽 손발의 마비가 오고 심하게 어지럽거나 휘청거리게 된다”며 “언어장애가 오고, 기억력을 상실하는 등 의식장애가 서서히 심하게 돼 혼수상태에 빠지는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뇌색전은 뇌 이외의 부위에 발생한 혈전과 세균, 종양, 지방 따위의 덩어리가 혈액 속에 흘러 들어서, 뇌의 동맥에 걸려 폐색시키는 것을 말한다. 뇌혈전과 거의 같은 증세가 나타나지만, 갑자기 일어나서 몇 분만에 증세가 나타나며, 뇌혈전처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심해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증상 및 치료  

 뇌경색의 일반적 증상은 신체 어느 한쪽의 마비가 오고, 발음이 이상해지는 등의 언어장애,중심을 못 잡고 휘청거리는 등 균형장애가 나타난다. 원인에 관계없이 갑작스런 신경기능의 장애로 나타난다. 갑작스러운 두통 및 구토, 반신마비 혹은 신체 일부의 마비, 신체 일부의 감각마비, 언어장애(실어증 혹은 발음장애), 안면신경장애, 운동실조(사지 및 신체의 움직임을 원활히 조절할 수 없는 상황)등이다.

 뇌경색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빠른 응급조치다. 신 교수는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의 경우 보통 발생 3시간 이내에 병원으로 옮겨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신체마비 등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뇌경색 치료는 혈전을 녹일 수 있는 시간상의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압조절이며, 이 밖의 위험 인자인 당뇨병, 비만증, 고지혈증 등을 엄격히 치료해야 한다. 금연은 물론이며 짜게 먹지 않는 식생활, 스트레스를 적당히 해소하는 여유 있는 삶과 정신, 과로를 피하는 것 등이 중요하다. 또 적당하고 적합한 운동도 반드시 필요하다.

 신 교수는 “고혈압과 당뇨, 심장질환, 동맥경화증 등이 있거나 가족 중 뇌졸중 환자가 있는 경우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흡연 및 음주, 비만, 신체적 활동이 적은 경우 등은 뇌경색 위헙성을 높히는 위험인자”라며 “ 위험인자를 치료하는 스스로의 노력이 각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신병수 교수> 

  

 “뇌경색은 혈관이 막혀 혈액이 흐르지 못해 생기는 병입니다. 신체 어느 한쪽의 마비가 오고, 발음이 이상해지는 등의 언어장애와 중심을 못 잡고 휘청거리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뇌경색이 의심될 때는 최대한 빨리 병원을 가야 합니다”.

 신병수 교수는 “뇌경색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빠른 응급조치”라며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의 경우 보통 발생 3시간 이내에 병원으로 옮겨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신체마비 등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특히 “뇌경색의 위험인자인 당뇨병, 비만증, 고지혈증 등을 엄격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며 “금연은 물론, 짜게 먹지 않는 식생활과 스트레스를 적당히 해소하고 되도록 과로를 피해야 뇌경색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뇌경색 예방에 좋은 음식 >

 혈전증 예방에는 EPA와 DHA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음식이 좋다. EPA와 DHA는 정어리, 고등어, 꽁치 등 등 푸른 생선에 많이 포함돼 있다. 생선 조림을 30분 이상 끓이면 EPA가 줄어들기 때문에 조리는 빠르게 하고 되도록 빨리 먹도록 한다.

 향기가 강한 야채 섭취도 좋다. 마늘이나 파, 양파, 파슬리 등 평소 무심히 사용하고 있는 양념이 혈전을 예방하는 아주 좋은 식품이다.

 야채는 제철에 생산된 것일수록 좋다. 예를 들어 토마토의 경우도 한여름 풋내가 강한 것에 응집억제 유효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다.

 된장과 간장은 모두 항혈전식으로 꼽힌다. 콩을 원료로 한 발효식품인 된장, 간장에 포함되어 있는 피라딘의 효과는 상상 이상으로 높다.

 과일 중에서 혈전 방지 효과가 높은 것은 멜론이며, 딸기나 수박 등도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혈소판 응집억제 작용이 50% 이상인 과일에는 자몽, 레몬, 자두, 키위, 파파야, 망고 등이 있고, 응집억제 작용이 30%~50%인 과일은 셀비아 멜론, 아보카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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