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③임플란트
치과-③임플란트
  • 김은숙기자
  • 승인 2007.05.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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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주신 분-전주미르치과병원 정회웅 원장
임플란트는 ‘인공치아’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치아 뿌리에 해당하는 구조물을 악골, 즉 턱뼈에 심고 그 위에 치아 형태의 보철물을 만들어 주는 것을 말한다. 인체에 다른 이물질이라 생각하는 재료가 식립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갖는 환자도 종종 있지만 미국 FDA의 인증을 받은 안전한 재료 및 시술 방법이다.

 전주미르치과병원 정회웅 원장은 “임플란트는 환자 개개인에 따라 여러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생산, 사용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위턱과 아래턱은 골질이 달라 식립 후에도 안정기간이 다른데, 통상 위턱은 5~6개월 아래턱은 2~3개월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개별적으로 적용된다.

 

 #임플란트 특이점 및 장점  

 임플란트는 치료비가 고가인 데다가 그만큼 환자의 기대치도 높다.

 그럼 자연치와 임플란트는 똑같을까. 임플란트와 자연치아는 똑같지는 않다. 자연치아와 치조골 사이에는 치주인대라고 하는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하는 조직이 치아 주위를 감싸고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의 경우 치아와 임플란트 표면이 골유착(ossteointegration)기전을 통해 직접 결합돼 있다.

 이런 이유로 임플란트를 시술받았다고 해서 자연치처럼 무리해서 사용하게 되면 임플란트주위치주염(periimplantitis)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할 경우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임플란트의 장점은 크게 세가지. 첫째 상실치를 대신해 예전처럼 인접한 건강한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을 수 있다. 또 철저한 관리가 행해지면 그 수명이 거의 반영구적이며, 자연 치아와 유사하게 일상 생활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정 원장은 “임플란트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처음에 언급된 인접한 건전 치아의 보존”이라며 “임플란트는 상실치의 위치에 임플란트 하나 만을 식립함으로써 건강한 자연치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플란트 관리 및 식립시기

 임플란트를 성공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잇솔질 ▲정기검진 ▲질긴 음식과 담배를 삼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많은 환자들은 임플란트 시술에 적잖은 두려움을 갖는다. 그러나 임플란트 시술방법을 알면 필요이상의 우려는 사라진다.

 먼저 여러 원인으로 발치를 권유받은 부위에 하는 ‘발치 후 즉시 식립 임플란트’ 가 있다. 정 원장은 “발치후 즉시 식립 임플란트의 경우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임플란트 보철물을 얻기 위해서는 고정체(임플란트)의 식립 시기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치 후 임플란트의 식립시기는 발치 시기를 기준으로 하여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 수술을 수행하는 방법을 즉시 식립이라고 하고 ▲발치장의 연조직 치유가 어느 정도 진행된 6~8주 정도 후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을 지연-즉시 식립 또는 조기 식립이라고 한다. 또 ▲발치창의 골형성이 완전히 끝난 다음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을 지연 식립이라고 한다.

 

 

 #임플란트 시술

 임플란트가 식립되기 위해서는 알맞은 폭과 높이의 골이 필요하다. 환자의 기왕력이나 오랜 시간 동안의 무치악 상태에서의 상악동 함기화 (saucerization)등의 이유로 골이 상당히 흡수돼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상악동 거상술’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그 부위의 골의 폭과 높이를 인조골과 환자에게서 획득한 골을 이식해서 확대,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다.

 정 원장은 “이 수술은 나름 긴 수술 시간과 술 후의 환자의 불편감 및 술 후의 동통과 부종이 수반될 수 밖에 없는 시술이다”며 “또 환자의 전신적 상태에 따라 이 술식에 제한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전신질환이 있다든지 혹은 현재 상악동 주위에 질환 예를 들어 축농증이 심한 경우 , 환자가 수술에 대한 상당한 두려움으로 시술을 꺼려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우 최근에는 길이는 조금 짧게 하고 폭을 상당히 넓힌 형태의 임플란트가 개발돼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정 원장은 “앞서 언급된 다양한 시술방법을 이용한 접근법은 주의를 가지고 접근을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실력있고 경험 많은 임상가에 의해서 수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술을 보다 쉽게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임플란트 식립에는 보조적으로 필요한 여러 장비들이 있다. 식립하고자 하는 부위의 치조골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치과 전용 씨티, 고혈압, 심.혈관계질환자의 술중의 생징후 측정을 위한 심박동 체크기, 무통.무마취 치료를 지향하는 레이져 등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장비들이 보다 안전하고 질 높은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즉시 식립의 장·단점>

상악 앞니가 외상에 의해 골절이 야기된 경우, 치아 골절과 동시에 치조골(치아를 담고 있는 주위 뼈)이 불완전 골절이 발생하면 치조골의 급속한 흡수가 야기될 수 있다. 또 신경치료가 시행된 치아나 그 외의 원인에 의해 입술쪽(순측) 치조골의 위축이 있거나 입술쪽(순측)의 치조골이 얇은 경우는 ‘즉시 식립’을 고려하는 것이 심미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인다.

 

 #즉시 식립의 장점

 △환자의 치과 방문의 회수가 감소하고 최종적으로 발치와 임플란트 식립을 위한 1회의 수술만이 필요하며, 발치와 최종적인 수복물 사이의 시간이 감소된다.

 △발치 후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협측이나 순측 (입술쪽)의 치조골의 피질골판의 흡수를 최소화하여 잔존 치제의 형태와 높이, 폭경을 유지할 수 있다.

 △이상적인 위치인 자연 치아의 위치에 임플란트를 식립하여 보철물의 제작 용이

 △발치와의 잠재적인 치유능력으로 인하여 더 많은 면적의 골유착의 획득

 △치료비용을 줄일 수 있다.

 △환자의 정신적 및 신체적 스트레스가 감소된다.

 

 # 즉시 식립의 단점

 △임플란트에서 연조직의 완전 폐쇄가 어렵다.

 △가끔 임플란트 초기 고정의 불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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