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은 개인 최고액 수급자는 한 달에 약 227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국민연금을 함께 받는 부부가 올해 들어 40만 쌍을 넘어섰고 이 중 최고액 부부는 매달 380만원 넘게 받았다.
국민연금공단이 16일 공개한 ‘2020 국민연금 지급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공단은 559만명에게 총 25조6천540억7천1백만원을 지급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총 24만4천729명이 9천278억여원을 받았다.
국민연금 전체 수급자는 전년 대비 42만5천명 증가했고 도내 수급자도 1만5천명이 늘었다.
국민연금 수급자 중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34만369명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지난 2015년(9만6천명)과 비교하면 수급자 규모가 5년 만에 3.5배 상승한 것이다.
이 가운데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지난 2018년(10명)보다 43배 늘어난 43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민연금 최고액 수급자는 월 226만9천원을 받았다. 누적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은 수급자는 총 2억187만원을 지급받았다.
100세 이상 수급자는 101명으로 국민연금 지급 이래 최초로 100명을 넘었다. 이 중 최고령 수급자는 107세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42만7천467쌍(85만5천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40만 쌍을 넘어섰다. 전년도는 35만5천382쌍이었다.
부부 수급자 합산 최고액은 월 381만9천원이며, 평균 연금액은 월 80만7천원이다.
월 합산 300만원 이상 부부 수급자는 지난 2018년 6쌍이 처음으로 나왔고 2년만에 70쌍으로 늘었다.
이 밖에 장애연금 최고액은 170만3천원, 유족연금은 115만4천원이다.
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은 “고객편의를 높이기 위해 급여청구 시 계좌사본 제출 전면 폐지, 터치스크린 도입 등 디지털 창구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최상의 연금복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이 행복한 국민 모두의 연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