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김경희 아홉 번째 개인전 ‘유연하게 일상을 회복하는 즐거움’
한국화가 김경희 아홉 번째 개인전 ‘유연하게 일상을 회복하는 즐거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3.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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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작 - 화해, 2021, 60x29cm, 한지에 분채 / 2 pieces

 김경희 한국화가의 아홉 번째 개인전이 ‘유연하게 일상을 회복하는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18일부터 24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지 위에 분채, 은분, 금분, 석채, 자개 등을 매체로, 한국채색화 작업을 한 구상, 반추상, 추상 등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김 작가의 작업은 고구려 고분 벽화에 시원을 두는 한국 전통채색화의 기반 위에, 현대적 기법을 활용해 한국 현대채색화를 진일보하게 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반복과 차이, 유사색채의 병렬, 생명력의 극대화 기법으로 한국적 표현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 채색의 방식은 오방색의 전통에 갇히지 않으면서 서구 방식의 색채 조합을 따르지 않는다. 한국의 기후가 한국의 자연에서 드러내는 힘을 담고자 하는 것인데, 동시대를 읽어내고 반응하는 직관과 감성적 인식에 따라 고유한 색상을 표현한다. 이는 전통과 현대성을 연결하는 동시에 그를 통해 한국의 색, 한국적인 것의 가능성을 열어가고자 함이다.

 그것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성장, 생성, 관계, 확장 등의 개념을 아우른다. 살아있는 것에서 생동하는 에너지를 담아 관람객의 삶에 활력을 주고자 한 것이다. 김경희 작가도 “관람객들이 내 작품에서 활력을 얻으며, 지루하고 힘겨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 위안이 되고 힘이 되기를” 바랐다.

김순아 독립큐레이터는 “온 인류에게 끔찍한 재앙이 되어버린, 너무나 길고 힘겨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작가가 건네는 활기차고 생명력 넘치는, 살아있는 것들의 무한 에너지를 통해 유연하게 일상을 회복하는 것의 즐거움을 느끼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개했다.

 김경희 작가는 국립군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수학하고, 동 대학원 조형예술디자인과에 진학해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여덟 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중교류전-감성과 조응하다’, ‘전북여성미술인협회전’, ‘시간이 만든 서정전’ 등의 그룹전과 서울 아트쇼, 대한민국미술축전 국제아트페어,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등에서 개인 부스전 전시 경력이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화부문 특선, 대한민국 현대 미술대전 한국화 대상,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한국화 특별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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