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농업 책임질 김제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기대
미래농업 책임질 김제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기대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18.08.19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사업에 김제시가 선정되며 시민을 포함한 농업인, 특히 원예농업인들이 ‘김제시가 첨단농업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라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국정과제로 선정되어, 스마트팜 청년 창업 생태계조성과 기술혁신의 기능이 집약화된 첨단농업의 초대형 국정 프로젝트 사업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영농 지식·경험·기반이 없는 청년도 스마트팜을 창업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창업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김제 청년창업농, 농생명마이스터고, 한국농수산대학교 졸업생뿐만 아니라 유능하고 참신한 청년의 창·취업을 지원 유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실현하게 된다.

 특히, 김제시 백구 부용 저수지에 조성되는 임대형 스마트팜은 적정 임대료만 내고 스마트팜 창업이 가능하게 되어 초기 리스크를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북대 부지에 조성되는 스마트팜 실증단지는 농민단체 등과 함께 농업인이 원하고,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기자재 및 제품을 개발해 전시·체험 하는 공간에서는 농업인과 전후방산업체가 함께 공감하고 동반성장하는 혁신모델을 실천해나갈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농업분야에 기업이 개입하려는 건 아닌지?, 농산물 과잉문제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사업대상지가 국공유지이고, 시설의 소유권도 지자체로 귀속됨으로써 공적영역 안에서 관리하게 된다.

 이에 대해 김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김제시 부용 저수지에 조성되는 임대형 스마트팜은 김제시 소유로 향후 소유권을 이전하고자 할 경우 김제시 의회 등의 승인이 필요하며 기업에 대한 임의적 매각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조성지역에 약 20ha 규모로 들어서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새로운 농장을 모두 짓는 것이 아니라, 기존 노후 시설농가의 현대화와 연구단지, 창업보육 기능을 집적화 한 것으로, 실제 작물을 생산하는 스마트팜 농장은 학생들의 교육용 임대용 온실이며, 생산된 농산물은 수급에 영향이 없도록 신규수요 창출이 가능한 품목을 선정해 운영하고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통해서 지역 원예 농산물까지 수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제시 백산면 강형진 딸기 농가는 “2년 전 귀농해 수도작이 대부분인 김제에서 스마트팜을 시작할 때 교육 및 관련정보가 없어 경남 진주 등 타지역을 다니며 기술을 배우는 등 어렵게 시작했지만, 스마트팜을 운영하면서 수익이 75%나 증가하는걸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며, “ 이번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이 김제가 선정돼 우리 시가 농시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기회가 되어 기쁘다”며,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김제로 선정돼 지역농업 발전에 대한 열망을 해소 시켜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김제시로 청년 농업인 유입 및 농가 소득을 올리고 청년들이나 귀농인들의 창·취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제=조원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