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각 시·군별로 특성화 종목을 유치하면서 연인원 3천여 명의 선수들이 현재까지 전북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20개 종목 196개팀 2천850여 명이 전북도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광주체고, 영동군청, 해남군청 등 6개팀 38명의 육상선수들은 지난달 5일부터 9월 3일까지 익산 공설운동장에서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충남해양과학고와 대구체육고, 인천공항고 등 18개팀 40명의 요트 선수들은 부안격포요트장 등에서 지난달 23일부터 22일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광주시체육회, 천안시청, 울주군청 등 4개팀 28명의 볼링 선수들이 20일부터 26일까지 전주에서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외 국가대표팀도 전북을 찾아 맹훈련에 돌입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지난 5월 말레이시아 검도 국가대표 선수 17명의 선수들은 익산에서 제17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 대비하고자 3일간의 합동훈련을 벌인 바 있다. 이들은 경기력 향상은 물론, 전북의 맛과 멋에 흠뻑 취해 돌아갔다는 후문이다.
꿈나무국가대표 하키 대표팀 선수 100여 명은 16일부터 30일까지 김제를 찾아 훈련할 예정이며, 9월에는 럭비 6개팀 180여 명의 선수들이 고창을 찾아 합동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북체육회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국내·외 321개팀 7천여 명 등 연인원 6만 7천여 명이 전북을 전지훈련장으로 선택했다”면서 “체육 훈련뿐만 아니라 전북의 아름다운 문화와 맛있는 음식까지 체험해 지난해에만 80억원이 넘는 지역경제유발효과를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전라북도체육회는 올해도 전북의 훈련장과 관광지·먹거리를 소개한 전지훈련 포털 책자를 전국에 배포하는 등 전북을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형원 전라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오는 10월 전북에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를 대비해 많은 타 시도 선수들이 전북을 찾아오고 있다”며 “전지훈련 최적의 장소인 전북에 전국의 국가대표와 실업팀 선수들이 전북을 찾을 수 있도록 선수들의 불편사항과 필요한 사항들을 꼼꼼하게 살펴 전북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큰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