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오는 10월까지 총 3000만원을 들여 주민참여 마을개선 희망사업의 일환으로 노송동 천사길 담장벽화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노송동 문화마을 일원에 ‘얼굴 없는 기부 천사’를 스토리텔링으로 표현, 마을주민과 마을을 찾는 방문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기부 천사의 감동을 벽화로 표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창의적이고 양질의 사업추진을 위한 제안공모를 실시했으며, 이후 제안서 평가와 공공디자인 심위위원회 심의,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여러 차례의 보완 과정을 거쳐 왔다.
시는 주민 참여를 통해 담장벽화 조성이 완료되면 천사마을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구도심 주민들의 주거복지를 실현하는 것은 물론, 칙칙한 노후담장이 산뜻한 로드갤러리로 탈바꿈됨으로써 밝고 쾌적한 마을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인봉경노당 앞 골목길에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3길의 16면의 담장에 천사의 날개 등 벽화를 조성한 바 있다.
김종엽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벽화조성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주민들로부터 ‘얼굴 없는 천사’가 주는 감동을 이어받아 주민 간 협치를 통해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서 지원하겠는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주민이 참여하고 희망 하는 마을개선 사업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거 환경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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