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의병길 걷기 체험행사 열려
덕유산 의병길 걷기 체험행사 열려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8.08.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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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덕유산 의병길 체험행사가 15일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호국의지가 살아 숨 쉬는 무주를 재조명하고 학생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킨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무주군이 주최하고 무주문화원이 주관한 가운데 1코스 원통사에서 칠연의총, 2코스 지소삼거리(문태서 · 박춘실의병장)에서 진행됐다.

 걷기행사에 앞서 지남공원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체험 참가 청소년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인홍 군수는 “덕유산 의병길 체험행사가 애국충절의 고장 무주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의병 길을 걸으며 여러분 각자와 우리 군 발전을 도모하는 마음도 회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버스로 무주읍에서 안성면까지 이동한 참가자들은 원통사에서 통안마을, 솔내음 산촌마을, 칠연의총까지 약 7km를 걸은 후 박춘실 의병장 전적비와 의병대장 문태서 장군의 순국비에서 헌화와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학생들은 “날은 덥고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있었다”라며 “애국애민의 마음을 되새기며 올 여름방학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한편, 덕유산은 전라도와 경상도, 충청지역 의병들의 집결지이자 항일항쟁을 벌이던 격전지로 산세가 높고 험해 국난이 있을 때마다 구국항쟁을 벌이던 의병들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의병 항쟁으로 인해 곳곳에 흩어져 있던 선열들의 유해는 1975년 ‘칠연의총’에 안치됐으며, 덕유산 의병길은 2013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호국여행지로 선정이 되기도 했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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