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이 켜” 방향지시등 켜지 않는 운전자들
“깜빡이 켜” 방향지시등 켜지 않는 운전자들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8.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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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향지시등 속칭 ‘깜빡이’를 켜지 않고 운전하는 ‘얌체’ 운전자들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1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5~2017년)간 도내에서 신호조작 불이행으로 적발된 건수는 총 8천754건이다. 올해도 지난 7월까지 1천71건이 적발되는 등 얌체 운전자들의 주행이 매년 도로 위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방향지시등 미이행은 운전자 대부분 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갑자기 차선 진로를 바꾸다 발생한다. 또 좌회전이나 유턴을 하고자 방향지시등 없이 교차로에 진입하는 예도 많다. 문제는 방향지시등 미이행은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운전자 10명 중 4명이 방향지시등을 제때 켜지 않고 운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등 전문가들은 잘못된 운전 습관을 지적했다.

 전북경찰 관계자는 “일부 운전자들은 운전 중 끼어들기, 추월, 회전 등을 할 때 아무런 생각 없이 방향지시등을 조작하지 않고 운행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운전자 간의 의사소통 도구는 방향지시등이다. 방향지시등과 비상등은 다른 차에 좌·우회전이나 진로에 위험이 있음을 미리 알려주어 자신은 물론 타인의 안전을 지키는 만큼 안전 운전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급증하는 적발건수 배경엔 스마트폰 어플 등을 통한 공익신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공익신고가 급증했다”며 “주행 중 방향지시등 미이행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장면을 보신 분들은 공익신고를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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