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야간 문화컨텐츠 확충
전주 한옥마을 야간 문화컨텐츠 확충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8.08.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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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지나가는 일회성 관광이 아닌 관광객이 전주에 하루 더 머물도록 하는 ‘한옥마을 하루 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전주시가 야간 문화콘텐츠를 확충한다.

14일 전주시에 따르면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한옥마을 일원에서 야간 상설공연과 마당극, 맞춤형 해설투어, 경기전 야간기행인 ‘왕과의 산책’ 등 야간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에서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한옥마을 평일상설공연으로 예술의 본향인 전주의 이미지를 담아낸 마당놀이 ‘놀부가 떴다! 시즌2’가 공연되고 있다. 이 공연은 놀부전을 소재로 사물놀이와 국악, 전통무용 등이 신명나게 어우러지는 공연이다.

또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는 전주한벽문화관 혼례마당에서는 판소리 다섯바탕 중 ‘변사또 생일잔치’ 대목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동명의 전주마당창극이 펼쳐진다.

시는 여름 방학시즌을 맞아 한옥마을을 찾는 숙박관광객과 야간관광객을 위해 ‘해질녘에 듣는 도란도란 한옥마을 이야기’ 관광해설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는 31일까지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도시관광해설사와 함께 한옥마을을 해질 무렵부터 달 뜰 때까지 동행하는 해설투어다. 참가자들은 경기전 하마비에서 전동성당, 경기전 돌담길, 최명희생가터, 600년 은행나무, 은행로, 오목대 당산나무, 남천교 청연루 등을 함께 돌게 된다.

특히, 야시장이 열리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남부시장 야시장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경기전 ‘왕과의 산책’도 운영 중이다. 전회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왕과의 산책’은 세종, 정조, 태조 등 조선의 임금으로 분장한 배우들이 경기전 하마비와 홍살문, 경기전 정전, 전주사고, 예종대왕태실 및 비, 수복청 등 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해설해 준다.

2018 전주 문화재 야행도 오는 9월 14~15일 한옥마을 경기전 일대와 풍남문 일원에서 하반기 행사를 앞두고 있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휴가철을 맞아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만족도를 높이고 하루 더 머물다가는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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