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전주는 역대 최고기온인 38.9도를 기록, 관측 이래 가장 뜨거웠다. 앞서 관측 최고 기온은 지난 1930년 7월 11일 전주에서 기록한 38.6도였다.
이날 역시 전북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됐다. 이로써 전북지역은 지난달 10일 이후 현재까지 35일째 폭염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주기상지청은 올 여름철은 대기상층에 티베트 고기압이 위치한 상태에서 그 아래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화돼 기온이 올라가 이 같은 이례적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풍에 의한 지형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일 최고기온 극값이 경신됐다고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니 시민들은 열사병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기주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