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연못, 국가 중점관리저수지 지정
전주 덕진연못, 국가 중점관리저수지 지정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8.08.13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갈수록 수질악화가 심해지는 전주 덕진연못이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집중 관리를 받을 전망이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환경부와 국회 등 정치권에 덕진연못의 수질문제 해결을 건의한 결과, 국가 중점관리저수지 지정을 확정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8월까지 덕진연못 수질오염방지 및 수질개선대책을 수립해 환경부에 제출하게 되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차적으로 국비 125억원 등 총 250억원을 투입해 덕진연못 수질개선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덕진연못의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유입수원인 연화천의 수질개선과 연못 내 퇴적토 준설, 추가 유입수원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를 지원 받아 생태하천복원사업과 하수관거정비 및 친수공간 조성 등 덕진연못 수질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중점관리저수지는 오염된 저수지의 수질개선을 위한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되며,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 추진 시 국비를 우선 지원받게 된다.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저수지 중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된 것은 전국에서 덕진연못이 처음이다.

시는 갈수록 수질악화가 심화된 덕진공원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변 휴양형 휴식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주변 지역의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개발과 유입수량 부족으로 인한 수질이 악화돼 수질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준설 등을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그간 정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지난해부터 덕진연못 수질개선을 위해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 받아 국비 확보를 통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으며, 이번에 전국 지자체 관리저수지 최초로 중점관리저수지 지정을 통보받게 됐다.

한편, 시는 덕진연못 수질개선을 위해 덕진공원 유역에 LID(저영향개발)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연못 상류에 빗물 땅속 침투율을 높이고 비점오염을 저감시키기 위한 ‘덕진공원 유역 LID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장정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