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는 병원 응급실 직원의 멱살을 잡고 물건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린 A(40)씨를 폭행, 재물손괴 혐의로 10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전날 밤 11시 50분께 군산시 한 병원 응급실 원무과 직원 B(28)씨 멱살을 잡아 흔들고 욕설한 뒤 안내판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복통을 호소하는 아내와 함께 병원을 찾은 A씨는 “보호자 확인서를 적어달라”는 B씨 요구에 격분, “치료 먼저 해달라”고 언성을 높였다.
또 다른 병원 직원의 회유로 응급실 밖으로 이동한 A씨는 B씨와 대화를 나누다 반말을 하며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B씨는 찰과상 외에 별다른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병원 측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술을 마시고 감정이 격해져서 일을 벌였다. 잘못했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