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에 몰린 군산시, 경제 회복에 총력
사면초가에 몰린 군산시, 경제 회복에 총력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08.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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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가 벼랑에 몰린 경제 회복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

11일 휴가차 군산에 들른 이낙연 총리를 만난 강임준 시장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로 산업위기와 고용위기에 몰린 군산 경제 실정을 설명하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요청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비공식적으로 군산을 방문한 국무총리에 대한 결례 내지는 무의미한 시각으로 비칠 수 있지만 그만큼 상황이 절박하다고 느낀 군산시가 고심끝에 둔 한 수로 해석된다.

 건의서는 한국GM 군산공장 부지를 전기자동차(상용차) 생산기지로 조성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다각적 지원을 담고 있다.

또한, 한국GM 협력업체의 업종전환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 내 고용안정을 위해 중소 협력업체의 핵심인력 인건비 직접 지원과 지방 투자 촉진 보조금 지원 대상 확대안도 들어 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 수주 물량 군산조선소 배정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군산조선소 협력업체 시설 투자와 관련 협력업체의 업종전환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 내 고용 안정을 위해 중소 협력업체의 핵심인력 인건비 직접 지원과 현대중공업 선박블록 물량 확보와 물류지 지원을 간청했다.

군산시는 삼성그룹 자동차 전장 사업분야의 군산 투자도 건의했다.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 전기상용차 자율주행글로벌 전진기지 구축 등 자동차 전장사업분야 최적의 입지조건인 군산에 삼성의 약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가 발벗고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군산시는 또 내년도 역점을 갖고 추진할 ‘청년(예비)농업인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과 ‘중소 유통 공동 물류센터 건립’, ‘청년창업 자립급여 지원 사업’ 등 3개 사업에 대한 국가 예산 확보도 요청했다.

 ‘청년(예비)농업인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은 농업의 4차 산업을 이끌 청년농업인, 귀농인, 조기 실직자를 위한 10ha 규모의 경영공간을 조성해 차세대 농업 및 전문 인력 육성이 요체다.

 ‘중소 유통공동 물류센터 건립’은 정부 정책인 ‘더불어 잘사는 소상공인 육성’ 기조에 맞춰 침체한 골목상권 육성을 위한 상권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도심에서 20km 이상 떨어져 제기능을 못하는 군산물류지원센터 역할을 보완하기 위해 시내권 물류센터를 건립하겠다는 복안이다.

‘청년창업 자립급여 지원 사업’은 청년들에게 창업 자립급여를 지원해줘 군산에 거주하는 청년 자립은 물론 인근 지역의 청년층 유입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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