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여름을 여는 1004 콘서트 락(樂)’
전북도립국악원 ‘여름을 여는 1004 콘서트 락(樂)’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7.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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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 스트레스를 신명나는 국악과 함께 날려 보내자~!”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은 장수군(군수 장영수),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과 함께 20일 오후 7시부터 장수군 한누리전당 야외 특설 무대에서 ‘여름을 여는 1004 콘서트 락(樂)’을 개최한다. 우천 시, 장수 한누리전당 내 산디관.

 전라북도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이번 무대는 매 공연 마다 1,000명이 넘는 관객이 전북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인간과 자연, 예술과 관광이 하나가 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에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대형 야외 무대에서 전통예술의 과거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국악원의 대표 프로그램을 선정해 관객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이날 공연은 특히 전라북도립국악원 예술단과 비보이(B-boy), 전주대 태권도 선수단, 서양밴드 등 모두 120명이 출연해 한 여름 밤의 무더위를 날려 버리는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국악기 연주로 들어보는 감미로운 ‘국악가요’와 젊은 관객을 위한 ‘비보이 협연’, 청소년을 위한 ‘서커스’, 지역주민을 위한 ‘무용과 타악’, 창작 작품 ‘사물놀이와 태권’ 등은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

 먼저, 이번 공연은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국악가요 ‘배띄워라’, 드라마 OST ‘신사랑가’로 문을 연다.

 이서서 음악 전문방송에서 ‘그랜드 마스터’로 등극한 장문희 명창이 들려주는 국악 관현악과 감각적인 국악 선율 위에 40여 개의 동·서양 타악기와 모듬북의 향연인 국악 관현악 ‘신뱃놀이’가 관객들의 귀를 사로 잡는다.

 장수 출신으로 임진왜란 당시 왜적에 맞서 의로운 죽음으로 생을 마감한 논개의 삶과 그녀가 처한 역사적 현실을 재조명한 창과 국악 아리아 ‘피처럼 붉은 꽃, 논개’는 이번 공연의 의미를 되새긴다.

 청소년 등 젊은 관객들을 위한 공연도 준비가 됐는데,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몸으로 호응할 수 있는 국악 관현악과 비보이 서커스 협연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열정적인 공연으로 관객들과 함께 장수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쉼 없이 달려온 이번 무대는 한국 춤의 원초적인 매력을 가진 장구춤과 버꾸춤을 재안무한 무용·타악기 공연 ‘노닐며 솟구치며’로 절정에 이른다.

 또,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무대는 사물놀이와 태권의 후예 ‘바람의 전설’이 도맡는다.

 출연자들은 인간의 심장을 울리는 태평소와 사물놀이, 한국의 무술 태권도와 만남으로 국악의 본향인 전라북도의 저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태근 전라북도립국악원 원장은 “전북 도민의 삶에서 함께 호흡하는 전통예술 본연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면서, “이번에는 문화와 관광, 예술과 복지가 한 울타리에서 조화를 이루는 행복한 예술 마케팅으로 기획했으니 전북 도민의 관심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여름 밤의 무더위를 날리게 될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전북 도민과 장수군민, 관광객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사전에 공연을 초청한 장수군 초·중·고교생 500명에게는 교통편과 야외 도시락이 제공돼 소풍처럼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한 여름 밤의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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