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투자, 혹시 삼성?
한국GM 군산공장 투자, 혹시 삼성?
  • 한훈 기자
  • 승인 2018.07.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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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민일보DB
폐쇄된 한국 GM 군산공장의 투자자로 삼성그룹이 뛰어나왔다.

1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폐쇄한 군산공장의 투자자를 찾고자 6개 기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지난 5월 10일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예견됐다. 당시 회의에서는 군산공장 활용 방안에 대해 신속하게 GM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명문화됐다.

그 목적으로 산업부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6개 기업과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포함 여부는 함구 됐다.

전북에서는 삼성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된다. 군산공장을 인수하려면 최소 2천억원에서 5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군산공장을 인수할 수 있는 기업이 손가락으로 꼽힌다. 당연히 삼성이 일 순위로 거론될 수밖에 없다.

특히 삼성은 전장(電裝)산업에 뛰어들었다. 전북은 지난해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최근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로 산업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는 산업구조 재편의 일 순위로 자율주행 전기 상용차를 꺼내 들었다.

삼성과 전북도의 산업구조 재편이 궤를 같이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은 전북도민에게 오래된 빚이 있다. 삼성이 약속한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철회했다. 삼성이 투자를 철회하면서 새만금 용지조성을 비롯한 내부개발 동력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여러 상황이 맞물리면서 군산공장에 대한 삼성투자에 대한 소문이 피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와 전북도, 한국 GM, 삼성그룹 등 관련기관은 손사래를 치거나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한국 GM 관계자는 삼성이 군산공장을 방문하거나 접촉한 사실이 없다는 견해이다. 산업부와 전북도는 군산공장 투자를 이끌고자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삼성그룹은 사실무근이라는 뜻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산업부를 비롯해 전북도에서도 군산공장 투자를 이끌고자 여러 기업과 접촉한 사실이 있다”면서 “소문과 같이 구체적인 논의로 연결된 기업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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