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기관 정착 이후 전북혁신도시 금융타운종합 개발 계획안 수립 등 이제 겨우 결실이 움트기 시작한 시점이다. 이전하기 전부터 두 기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에 대한 반대와 저항은 거셌다. 한데 정착단계를 넘어 새 도전에 나서야 할 시점에 두 기관을 흔들어 대려는 시도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일부 정치인과 언론에서 기금운용본부 운용직 직원들의 인력유출과 기금운용 수익률 저하 등을 들어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 수도권 재이전을 거론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목불인견에 가깝다. 실제 사실관계와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폄훼하려는 시도 자체의 논리도 저급하고 치졸(稚拙)하기 짝이 없다. 인력 유출 사례만 보더라도 그렇다.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 반 동안 97명의 운용인력이 퇴사했고 그 수가 갈수록 는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신규 채용한 운용직 인력은 225명이나 된다. 퇴사 인력의 2.3배가 새로 충원됐다.
심지어 ‘논두렁 본부’, ‘전주 이전 위험’ 등 마치 전북 전주는 유배지라도 되는 양 깎아내리고 비하(卑下)한다. 전북혁신도시가 어떤 곳인지 알고나 그러나. 국토부 조사 결과 전북혁신도시는 총 6개 지표 중 가족동반 이주율 등 3개 지표 1위, 나머지 지표도 상위권이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모범적인 성공 사례다. 송하진 지사가 성명을 내 분노를 금치 못한 것도 무리가 아니다. 더 이상 수도권 재이전 등이 재론되지 않도록 이참에 아예 쐐기를 확실히 박아야 한다. 기금운용본부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재이전 망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