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지사, 국민연금공단 흔들기 중단 촉구
송하진 지사, 국민연금공단 흔들기 중단 촉구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07.19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논두렁 본부, 삶의질 퇴화…’
일각에서의 노골적인 국민연금공단 흔들기에 대해 전북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송하진 지사는 18일 성명을 내고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국민연금공단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송 지사는 특히 ‘논두렁본부’, ‘전주 이전 위험’이라는 희한한 표현을 사용하며 국민연금공단을 흔드는 것은 200만 전북도민의 명예를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일을 즉각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지사는 성명에서 “일각에서 우리 전북과 전주를 마치 사람과 정보가 모일 수 없는 오지 중의 오지로 취급하며 기금운용본부의 수도권 재이전을 언급하는 일은 수년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균형발전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지역발전을 바라는 우리 도민들과 수많은 국민들의 바람을 외면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의 위치가 큰 문제는 되지 않음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전 첫해 2017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7.28%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송하진 지사는 “도민의 큰 지지를 받아 전북으로 이전한 이후에도 기금운용본부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기금운용본부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투자전문지인 ‘The Asset’이 주관한 ‘올해의 연기금 투자자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기금이 있는 새크라멘토(36만 명)와 스웨덴의 국가연금 펀드가 있는 예테보리(50만 명) 모두 전주보다 인구가 적지만, 투자에 전혀 문제가 없는 금융도시로 손꼽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송 지사는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국민연금공단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지역이전 공공기관의 안정적 정착과 투명하고 올바른 기금운용을 위한 생산적 대안 마련에 동참해주기를 당부했다.

송 지사는 “국민연금공단 및 기금운용본부의 발전을 위해 전라북도가 온 힘을 기울여 노력하고 있는 금융타운 조성사업과 연기금 대학원 설립 등 정책 추진에 힘을 실어줄 때”라며 “전라북도는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어떤 움직임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가 단단히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모든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