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만 경위 “항상 감사한 마음 잃지 않겠다”
김천만 경위 “항상 감사한 마음 잃지 않겠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07.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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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친절봉사대상 수상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상을 받기까지 부단한 도움을 주신 군산경찰서 서장님, 경장 파출소 동료 직원들, 마지막으로 항상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딸과 아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수상의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2018년 제20회 친절봉사대상 경찰관 부문 수상자인 김천만(54·군산경찰서 경장파출소) 경위는 전북 경찰을 대표해서 받아 더 영광스러운 것 같다며 인터뷰 내내 미소를 띠었다.

김 경위는 “오늘의 상은 내가 잘해서 받는 것이 아닌 선배와 후배 등 동료가 주는 선물로 생각한다.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겠다”며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올해로 경찰관이 된 지 25년째인 김 경위는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이어왔다.

지난 2000년 철강회사에 일하던 동생이 다쳐 자신의 피를 수혈해야만 했다.

당시 처음으로 피를 뽑았던 김 경위는 이후 105번에 달하는 헌혈을 이어왔고 현재도 두 달에 한 번꼴로 헌혈을 이어오고 있다.

김 경위는 “헌혈을 하기 위해 금주를 하는 등 건강관리도 병행했다”면서 “타인을 도우면서 나 자신의 건강도 챙기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 경위는 경찰이란 본연의 임무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4년 말 익산경찰서 근무 당시 신고 현장에서 만난 중년의 남성은 행동과 언행을 이상하게 여기고 곧장 병원으로 이송, 병원 검사결과 ‘뇌출혈’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병원에 이송하지 않았으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를 계기로 ‘현장 영웅’이라는 상을 전북경찰청으로부터 수상하기도 했다.

김 경위는 “당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서 뿌듯했다”라고 회상하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경찰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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