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김동용 명예교수, 병풍 작품 박물관에 기증
전북대 김동용 명예교수, 병풍 작품 박물관에 기증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07.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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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용 전북대학교 공과대학 명예교수가 대학 박물관에 병풍 1점을 기증했다. 기증된 작품은 전북 원로작가인 백당(白棠) 윤명호(尹明鎬) 화백이 1985년에 그린 산수도 8폭 병풍이다.

산수도 8폭 병풍은 우리의 사계절을 4구(句) 화제로 절묘하게 표현한 수작이다. 매화가 푸른 숲을 이루고(梅林淸流), 강산이 봄으로 물들면서(江山春色)로 시작되는 이 병풍은 봄 2폭, 여름 3폭, 가을 2폭, 겨울 1폭으로 구성돼 있다. 백당 선생의 화사하면서도 절제되고 부드러운 색채와 구도를 엿볼 수 있다.

백당 윤명호(1942~) 화백은 전주에서 태어나 한국 화가로서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윤 화백은 국전과 대전 등 다수의 전시회에서 특선과 입선을 했으며, 초대작가와 심사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윤 화백은 그림 인생 60년을 목전에 두던 2016년 6월에 작업실(청우헌)에 화재가 발생해 70여 점의 작품이 전소되는 일을 겪기도 했지만, 그의 작품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 덕분에 지난해 60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특히 김 명예교수는 지난 2015년에도 서예와 한국화 작품 2점을 전북대 박물관에 기증하는 등 많은 이들과 윤 화백의 작품을 공유하고 있다.

김 명예교수는 “그동안 대학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아온 것에 감사함을 표하면서, 대학에 보답하고 싶어 소장품을 기증하게 됐다”며 “많은 이들이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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