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택 첫 조각 개인전 ‘여백-자연의 섭리를 입체에 담다’
임민택 첫 조각 개인전 ‘여백-자연의 섭리를 입체에 담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7.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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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택 作 여백(산과 창)

 중국에서 14년이라는 긴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임민택 작가가 자신의 첫 조각 개인전을 연다.

 오는 22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2관에서 진행될 이번 개인전은 ‘여백-자연의 섭리를 입체에 담다’란 주제로 펼쳐진다.

 여백은 자연에 순응하면서 성립된다고 믿는 임민택 작가.

 채움의 작업에서 외면해 왔던 비움의 작업으로 조각 속에 여백을 표현했다.

 그동안 국제 조각 심포지엄에 참가해 보여줬던 임 작가의 공간 시리즈 작품은 자연친화적인 돌 재료에 오방색과 건, 곤, 감, 리 등 한국만의 독특한 패턴을 차용해 입체화 작업으로 나타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편안한 안정감과 인간이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물, 불, 땅, 바람, 하늘 등 자연을 여백의 공간으로 초대했다.

 임민택 작가는 “주관적인 복잡함을 하나씩 비워내며 단순화로 풀어 작업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여백은 단순히 공간의 개념뿐만이 아니라 채워진 부분을 통해 비어있는 부분을 연상하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상상하게 해 오히려 실제보다 풍부한 대상의 모습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임민택 작가는 중국 북경 중앙 미술학원 본과(학사) 및 연구생(대학원)을 졸업한 후 전북대 미술학과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현재 전북조각가협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현대환경조형연구소 부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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