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도 이제 선진 척추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12일 호성전주병원에 따르면 2포트 내시경 척추수술은 허리에 5~10mm 크기의 채널(구멍)을 두 개 뚫어 한 채널에서는 고화질 내시경을 삽입해 병소를 확인하고 나머지 채널에서는 수술 기구를 삽입한 뒤 질환의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척추 마취로 진행이 가능하며 최소 절개로 출혈 및 흉터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수술 후 합병증이나 후유증에 대한 염려가 매우 적어 빠른 시일 내 재활과 보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내시경으로 직접 보면서 양손을 사용해 치료하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로 수술기구와 내시경을 움직일 수 있어 빠르고 안전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척추관협착증은 50대 이상 장·노년층 3명 중 1명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증상이 경미할 때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정도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물리치료나 시술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신경 마비까지 온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게 된다.
호성전주병원 최승민 과장은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라면 자신의 뼈와 인대, 근육을 최대한 살리는 최소 침습적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2포트 척추 내시경은 스코프(scope)를 활용해 접근이 어려웠던 위치로 접근이 가능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수술 후 상처 부위가 작아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으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고령자나 만성 질환으로 수술이 힘든 환자들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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