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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의 장편동화 ‘담임 선생님은 AI’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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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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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 지능 시대의 로봇 윤리라는 시의성 강한 주제를 ‘AI 선생님’이라는 상상력으로 풀어낸 SF동화가 나왔다.

 흡입력 강한 서사 속에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녹여내는 이경화 작가의 장편동화 ‘담임 선생님은 AI(창비·1만800원)’다.

 이 작품은 아이들과 AI 선생님이 함께 생활하며 겪게 되는 갈등과 등장인물들 사이의 관계 변화를 유머러스하면서도 속도감 넘치는 문체로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미래초등학교 5학년 1반의 인공 지능 선생님인 김영희. 그는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딥 러닝 기술 기반의 AI로봇이다.

 호기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1반이 된 아이들은 컴퓨터 프로그램과 다름없는 AI 선생님과 생활하며 예기치 못한 갈등을 겪기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로봇으로 대체할 수 없는 선생님만의 특별함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AI 선생님에 대해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인다. 다른 분야에서 활발하게 쓰이는 로봇을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과 다른 분야는 몰라도 교육 현장만큼은 절대 자리를 내 줄 수 없다는 입장 등으로 나뉘어 팽팽한 토론을 벌이는 것.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AI 로봇 상용화를 둘러싼 윤리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

 동화책의 그림을 그린 이는 전주 출생의 일러스트레이터 국민지씨다. 그는 ‘이웃집 통구’, ‘어느 날 그 애가’, ‘햇빛마을 아파트 동물원’, ‘물은 정말 힘이 세’ 등에 그림을 그렸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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