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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추락” 신고 뒤 18일 만에 나타난 남편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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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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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가 아파트에서 떨어졌다고 신고한 뒤 행방이 묘연했던 30대 남편이 사고 발생 18일 만에 가족의 의해 발견됐다.

 9일 정읍경찰서 따르면 전날 8일 오전 11시께 실종된 남편 A(34)씨가 가족과 함께 자진 출두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정읍시 연지동 한 아파트 12층에서 A씨 아내 B(26·여)씨가 추락했다.

 당시 B씨 목에는 전선이 감겨 있었고 추락 도중 아파트 화단 나뭇가지에 걸려 온몸에 골절상을 입었다.

 경찰은 B씨 추락 직후 현장에서 사라져 강력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A씨를 추적했다.

 사라진 지 18일 만인 지난 8일 A씨는 휴대전화를 켰고 경찰은 위치추적을 통해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후 경찰은 가족과 함께 한옥마을 인근을 수색, PC방에 있던 A씨를 발견했다.

 경찰에서 A씨는 “사고 당일 갑자기 비명이 들려 거실로 나갔고 아내가 아파트에서 매달린 모습으로 보고 손을 잡았지만 놓치고 말았다”면서 “119에 신고한 뒤 아내가 죽었을 거라는 죄책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이틀 만에 의식을 회복한 B는 처음엔 “기억 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최근 “전선을 목에 감은 것과 아파트에서 떨어진 것은 내가 한일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진술로 아파트에서 추락한 것이 A씨와 연관이 없어 보여 적용할 혐의도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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