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때문에… 고공농성벌인 40대
임금체불때문에… 고공농성벌인 40대
  • 김준기 기자
  • 승인 2018.07.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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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임금을 지급하라며 신층아파트 상층부에 매달려 시위를 벌이던 남성이 40분만에 지상으로 내려왔다.

전북지방경찰청은 6일 오전 9시 42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고공시위를 벌이던 이모(40)씨가 경찰과 소방당국의 설득을 통해 40분만에 지상으로 내려왔다고 밝혔다.

이씨는 외줄에 몸을 맡긴채 아파트 외부에 매달려 “밀린 임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이 상황을 목격한 공사관계자가 “아파트 고층 외벽에 어떤 남성이 매달려있다” 며 “떨어질 것 같아 위험해 보인다”고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의 설득을 통해 자발적으로 5층 높이까지 내려온 이씨는 구조대 크레인을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왔다.

이씨는 지난해 군산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페인트 작업을 하고 500만원이 넘는 돈을 받지 못했으며, 자신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하도급 업체가 공사하는 장소를 찾아가 고공농성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농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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