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활동한 후에는 잘 쉬어주기
열심히 활동한 후에는 잘 쉬어주기
  • 이길남
  • 승인 2018.07.05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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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독서이벤트로 재미있게 쉬어요
여름의 한 복판에 들어서니 장맛비가 연일 계속되고 태풍도 지나면서 크고 작은 피해를 준다. 비와 바람이 멎었나 싶으면 뜨거운 햇살에 푹푹 찌는 듯이 덥다.

집을 짓던 공사장도 비가 오니 쉬는 중이고 뜨거운 한낮에는 논과 밭에도 사람 보기가 힘들다.

우리는 아침에 해가 뜨면 일어나 부지런히 하루를 지내다가 밤이 오면 잠을 자면서 쉰다.

봄에는 씨앗을 뿌리고 여름에 좀 쉬고 또 가을에 열심히 거두고 눈 내리고 꽁꽁 얼어붙은 겨울에 또 쉰다. 자연환경의 변화에 따라 맞춰가며 살아가고 있다.

학교에서도 아이들과 수업하는 시간이 끝나면 쉬는 시간이 있다. 또 오전 일과가 끝나면 점심식사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휴식도 취하고 나서 오후 일과를 시작한다.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면서 중간 중간 쉬어가면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기도 하고 지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요령이다.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학교에서 종일 공부하고 방과후학교를 마친 아이가 피아노를 배우거나 태권도장을 다녀오는 등 시간표가 빠듯하게 짜여져 있다면 이 아이의 휴식시간을 잘 찾아주도록 해야한다. 아이가 지치지 않고 하루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지 내 아이의 하루를 되돌아보자.

아이는 또래들과 어울려 신나게 놀면서 하루를 보내야 건강하다. 학습도 놀이처럼 진행하도록 교육과정이 짜여져 있다. 어렵게 생각하기 쉬운 수학교과도 스토리텔링으로 꾸며져 이야기를 풀어가며 재미있게 수를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책을 읽혀야 한다면 역시 놀이처럼 다가가면 좋다. 책을 어려워하는 아이라면 아이 수준보다 좀 더 쉬운 책을 골라 함께 보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아이가 좋아하는 질문을 하고 활동을 해보도록 하면 좋다.

아이들은 문제를 맞추는 것을 좋아한다. 자기가 아는 것이 나오면 서로 대답하려고 난리가 난다. 책에 나오는 주인공 알아맞히기나 책이름 알아맞히기 놀이를 하면 많은 책을 읽어보려고 도서관에 아이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들에게 책 내용의 일부를 읽어준 후 책 이름을 알아맞춰보라고 해보자. 고학년이라면 읽은 책에 나오는 장소이름 알아맞히기도 재미있어한다.

도화지를 나누어준 후 책을 읽고 떠오르는 낱말들을 마인드맵으로 표시하여 적어가도록 하는 활동을 하다보면 책 한 권이 요약되기도 한다.

공부하느라 힘들었던 아이들이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비가 오거나 날이 뜨거워서 운동장에 갈 수 없는 날에는 스스로 도서관에 찾아가 책을 많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독서이벤트를 준비해보자.

이길남 격포초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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