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미지 페미니즘 등 5권
[신간] 이미지 페미니즘 등 5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6.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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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페미니즘

 페미니즘 문화 연구자인 김영옥씨가 십여 년 동안 시각예술 작업을 하는 작가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며 교류해온 여정의 기록을 ‘이미지 페미니즘(미디어일다·2만원)’에 담아냈다. 저자가 바라보는 20여 편이 넘는 작품들에 대한 시선을 좇아가다 보면, 학계와 정치, 경제적 장에서 활발하게 논의되어온 공공미술 영역과 이미지를 바라보는 우리 시선의 윤리학, 여성 아티스트들의 독특하고 남다른 작업들의 궤적을 볼 수 있다.

 

  ▲경애의 마음

 소설가 김금희의 첫번째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창비·1만4,000원)’이 출간됐다. 소설은 고등학교 시절 호프집 화재사건에서 운 좋게 살아남은 경애와 같은 사고 현장에서 단 한 명의 소중한 친구를 잃은 상수가 서로의 연결고리를 모른 채 반도미싱에서 팀장과 팀원으로 만나며 시작된다. 읽는 사람에 따라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든 마음이 켜켜이 담겨있다.

 

  ▲불교경제학

 지금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부유하고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엄청난 경제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가난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회적 불평등은 심화되고, 전쟁과 폭력이 끊이지 않으며, 자연환경은 회복이 가능할까 싶을 만큼 위태로울 정도다. 세계적 불교 석학이자 사회활동가인 술락 시바락사의 문제의식과 실천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불교경제학(정토출판·1만원)’에서 그는 이제 멈추어 보라고 간곡히 말한다.

 

  ▲사회적 갈등과 불평등

 언젠가부터 한국 청년들 사이에서 ‘노오력’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흙수저나 금수저, 헬조선 등과 같은 말들은 우리 사회가 더 이상 개인의 능력과 노력만으로 성공하기 힘든 곳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사람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분노를 계속 축적되며, 사회 내 갈등은 점점 불가피해진다. 새책 ‘사회적 갈등과 불평등(푸른길·1만5,000원)’에서는 사회학자들이 지리학, 경제학 등 각 전공의 시각에서 한국 사회의 격차, 불평등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메시지가 미디어다

우리는 눈을 뜨면 수백만 개의 소음을 마주한다. 넘쳐나는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생산하는 콘텐츠들도 누군가에게는 그저 소음일 뿐인 것. ‘메시지가 미디어다(나무바다·1만6,000원)’를 펼치면 99%의 소음을 뚫고 도달하는 1%의 신호를 만드는 방법을 알 수 있다. 1인 미디어 시대, 스마트폰 시대에 사회변동과 삶의 변화는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지,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만들고 관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제시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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