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원회 역활
인수위원회 역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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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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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7기 기초단체장 당선인들이 취임에 앞서 구성한 인수위원회 활동이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은 국민들이 잘 알아도 지방자치단체 인수위원회 활동은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오래 전 청와대 근방에 있는 유흥업소에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나왔다고 하면 외상이 통했다는 말이 관가 주변에 한때 떠돌기도 했다고 한다.

 ▼물론 우스개로 만들어 낸 말일 것이라고 믿지만 인수위원회는 한시 조직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해체돼 뿔뿔이 흘어지고나면 외상값 받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한시적인 기구이지만 인수 대상자들 입장에서 보면 막강한 힘을 지닌 조직임은 분명하다. 인수위원회 이름 자체에서 의미가 풍기듯 전임자가 추진하던 각종 정책등을 인수 받아서 당선자가 공약한 새정책에 접목하고 불필요한 정책은 보완하거나 퇴출하는 역활이기에 책임이 막중하다.

 ▼ 최근 도내 일부 기초단체장 인수위원회의 갑질행태 논란이 일고 있다는 보도다. 보도에 따르면 인수위원 인적 구성도 전문성이 결여된 사람.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공사.용역등 각종 사업 영역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사람들이 참여함으로서 기밀 노출등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기초단체 인수위원회에서는" 살생부 인사" 얘기도 나돈다는 보도다.

 ▼인수위원회는 당선자가 시.군정 현황을 보다 정확하게 익히도록 도움을 주는 일 정도에 그쳐야지 그 이상의 역활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당선자가 행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며 효율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갈수 있도록 하는데 인수위의 검증과 판단이 중요한 것이다. 인수위원은 점령군 행세를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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