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검정 역사교과서, 용어 새롭게 바뀐다
중·고교생 검정 역사교과서, 용어 새롭게 바뀐다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06.21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020년에 사용될 중·고등학교 역사, 한국사 교과서 내용의 일부 표현이 새롭게 바뀐다.

‘대한민국 수립’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자유 민주주의’는 ‘민주주의’로 변경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초등 사회과, 중등역사과 교육과정’개정(안)의 행정 예고를 2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실시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가 결정되면서, 중등 검정교과서 개발을 위한 교육과정과 집필기준 개정 작업을 추진해 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아래 역사학계와 교육청, 현장교원 등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교과서와 교육과정 등에서 혼용돼 사용됐던 자유민주주의와 민주주의 표현은 ‘민주주의’로 통일시키기로 했다.

역대 역사과 교육과정 및 교과서 대부분이 ‘민주주의’로 서술됐으며, 자유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내포하는 자유, 평등, 인권, 복지 등 다양한 구성요소 중 일부만 의미하고 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또한 국정교과서 추진시 논란이 됐던 1948년의 의미는 ‘대한민국 수립’이 아닌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결정됐다.

교육부는 “현재의 교과서에서도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표현했고, 임시정부의 정통성과 독립운동 역사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이같이 변경키로 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역사 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학생 참여 중심의 교수·학습이 이뤄지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또한 초·중·고 역사과 교육과정의 용어를 통일해 일관성 및 연계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김혜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