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대입개편 시안 공개, 수능 전형 확대·상대평가 유지로 가닥
중3 대입개편 시안 공개, 수능 전형 확대·상대평가 유지로 가닥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06.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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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적용될 2022학년도 대학 입시제도 개편 시안이 20일 공개됐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산하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화위)는 이날 “학생부·수능 전형 간 비율, 수능 최저학력기준 활용 여부, 수능 평가방식 등 3가지 쟁점에 대한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의제를 확정,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공론화 의제에서 수능 위주 전형의 경우 지금보다 확대하거나 대학 자율에 맡기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수능평가 방식은 현행과 같은 상대평가 유지 안이 3개, 절대평가 전환 안은 1개로 총 4개 안이 결정됐다.

도내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수능 위주 전형은 확대하고 현행과 같이 상대 평가를 유지하자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 같다”며 “사실상 현행 대입제도와 큰 차이가 없거나, 지난해 발표됐던 수능 개편 방향과 비슷해 공론화를 거치더라도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에 발표된 공론화 의제 1안은 각 대학이 모든 학과에서 수능 위주 전형으로 정원의 45%이상을 선발하며, 수능은 현행대로 상대 평가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수시 최저학력기준은 대학 자율에 맡기도록 하고 있다.

2안은 각 대학이 학생부위주 전형과 수능 위주 전형 간 비율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수능 전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다만 수시 전형의 최저학력 기준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겼다.

3안은 2안과 같이 대학별로 전형 간 비율을 결정하되 수능은 상대 평가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4안은 수능 위주 전형을 현행보다 확대하되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전형 비율을 대학이 정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수능은 상대 평가를 실시해야 하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 활용은 대학이 정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론화위는 이번 의제를 토대로 21일부터 호남·제주권을 시작으로 4개 지역에서 ‘미래세대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국민대토론회와 TV토론회도 열 계획이다.

이에 더해 공론화위는 400명의 시민참여단을 구성, 종합토론 등 숙의 과정을 거친 뒤 오는 8월 초께 최종적인 대입 개편 방향을 도출해 대입특위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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