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망·30명 부상’ 군산 주점 방화 용의자 검거
‘3명 사망·30명 부상’ 군산 주점 방화 용의자 검거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6.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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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한 유흥주점에서 불을 질러 33명의 사상자를 낸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18일 방화치사 혐의로 이모(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오후 9시 50분께 군산시 장미동 한 유흥주점에 인화성 물질을 붓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손님 장모(47)씨 등 3명이 숨지고 화상과 연기흡입 등으로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 주점 내부 280㎡를 태워 소방서 추산 3천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씨는 범행 직후 범행에서 약 500m가량 떨어진 군산시 중동의 선배 집에 숨어 있다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경찰에 검거됐다.

 이씨는 평소 해당 주점 주인 이모씨(54)와 외상값 문제로 다투다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그는 주점 출입문에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병원으로 보내 치료받도록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도 범행 뒤 손과 복부 등에 화상을 입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면서 “범행 동기 등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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