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7시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앞 특설무대에서는 ‘으뜸, 판을 펼치다’란 주제로 개막 초청 공연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승수 전주시장, 김송일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송기원 전주MBC 사장, 황손 이석 등이 참여했다.
이날 개막공연은 국악 꿈나무에서부터 국악인 등 50여명의 출연진이 합동무대를 연출해 호응을 얻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통과 문화는 세월이 켜켜이 쌓이지 않으면 가질 수 없는 것이기에 전주시는 만만한 도시가 아니며, 대한민국에서 서울특별시보다 뛰어난 문화특별시가 바로 전주라고 생각한다”면서 “전통문화를 아끼는 시민의 마음이 모아져 조선 숙종 때 만들어진 대사습이 전통문화의 큰 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제4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 출전한 판소리 명창과 명고수, 농악, 무용, 민요, 판소리 일반, 궁도 등 10개 분야 예선이 치렀다. 이 기간에는 또 ‘제36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도 함께 개최됐다.
18일 오후 12시부터는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본선 대회가 열린다. 본선에 오른 참가자 판소리 명창에게는 복원된 ‘대통령’상이 수여된다.
송재영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은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만큼 매우 떨리고, 대사습놀이 재건이 힘써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대사습은 비단 실기인이나 국악인의 것이 아니라 전주시민의 것인 만큼 많은 분들이 대사습놀이를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