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남부대교수 ‘웃음으로 소통하라’
김영식 남부대교수 ‘웃음으로 소통하라’
  • 김준기 기자
  • 승인 2018.06.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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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아카데미 CVO> 제13차
▲ 전북도민일보 비전창조아카데미 제3기 CVO과정이 7일 전주 로니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김영식 남부대학교 교수가 ‘웃음으로 소통하라’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북도민일보 2018년도 비전창조아카데미(CVO)과정 제13차 강연이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전주 로니호텔 3층 홀에서 김영식 남부대학교 교수의 ‘웃음으로 소통(笑通)하라’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김영식 교수는 “웃음은 쾌적한 정신활동에 수반된 감정반응으로 웃으면 면역력 있는 호르몬의 생성이 늘어나고 엔도르핀이 분비돼 진통을 억제시켜 고통을 사라지게 한다”며 “우리 삶 속에서 오는 각종 스트레스를 물리칠 수 있는 최고의 방호벽이 웃음이다”고 말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김영식 교수는 웃음은 생명을 살리는 최고의 알약이다. 한 알의 알약을 먹고 불로장생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진시황도 찾아 헤맸다던 불로초가 이제는 다름 아닌 ‘웃음 알약’이다. 웃음강의를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웃음을 웃고 나면 모든 사람들은 살맛이 난다고 한다.

또 웃음은 최고의 항암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지금 우리 인생을 살 맛나게 하고 싶으면 웃음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행복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샘물과 같다. 우리의 마음이 샘물처럼 기쁨을 만들어 낸다면 우리는 행복한 웃음을 마음껏 웃을 수 있을 것이다며 마음이 웃는 요소로 감사, 칭찬, 용서 등을 말했다.

감사하는 태도를 보이게 되면 우리의 삶에서 긍정적인 경험들을 훨씬 더 잘 기억해내고, 힘들었던 과거 속에서도 감사한 일을 더 잘 찾아낸다. 감사하는 마음은 자신의 생명까지도 구할 수 있는 큰 힘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자신에게 감사한 일을 다섯 가지 정도씩 적는 감사노트 쓰기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했다.

또한 부정적인 언어보다 긍정적인 언어가 우리 세포에 미치는 영향이 놀라울 정도로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많은 환우를 웃음 치료하면서 칭찬 웃음을 웃게 하는데 칭찬의 힘을 믿는 순간 자신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무한의 에너지가 나온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칭찬해 주는 것보다 자기 자신이 자신을 칭찬해주는 “셀프칭찬법”을 해보면 좋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가 말하는 셀프칭찬방법은 ▲1단계: 오른손 바닥으로 가슴을 가볍게 토닥여 주면서 “나는 내가 좋다. 나는 내가 정말 좋다. 나는 내가 참 좋다. 하하하하하하하하” 미소를 지으면서 이 동작을 몇 차례 반복한다.

▲2단계: 오른손 바닥으로 가슴을 가볍게 토닥여 주면서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게 한다.

“ 영식아! 나는 네가 좋다. 영식아! 나는 네가 정말 좋다. 영식아! 나는 네가 참 좋다”하하하하하하

▲3단계: 이름을 소리 내서 부르지 말고 마음으로 부르게 하면서 나는 대단해! 나를 사랑해! 사랑한다!! 너는 참 대단해 지금까지 이렇게 멋진 인생을 살아온 너를 칭찬해! 등등의 긍정적인 칭찬의 메시지를 보내준다.

실제로 이러한 단계를 거치면서 칭찬 웃음을 웃게 되면 대단한 치유가 이루어진다. 그다음부터는 웃음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안에서 폭발적으로 일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마음이 웃기 위한 여러 가지 요소 중에 가장 힘든 과정이 바로 용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며 대중가요의 가사 중에 “너를 용서하지 않으니 내가 괴로워 안 되겠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상대를 미워하거나 자신을 미워할 때 가장 괴로운 대상은 상대가 아닌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나 용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기적 자기 사랑의 행동이다. 용서는 전적으로 나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인 리 잼폴스키 박사는 마음의 평화와 웃는 삶을 방해하는 생각들을 청소하는 데는 용서가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라 주장하면서 하루를 시작할 때 ‘5분 용서시간’을 가지라고 권한다. 이 시간에 그동안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난 모든 사람에 대해 생각하라는 것이다. 용서는 마음의 무게를 덜어주며 삶을 놀랍도록 가볍게 만들어준다. 용서는 무조건적이어야 한다.

한 조사에 의하면 웃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자신이 밉기 때문이라고 한다. 용서도 자신에 대해 먼저 행해야 한다. 성공학의 대가인 맥스웰 몰츠는 우리가 저지르는 최대 실수는 사람 자체와 행동을 혼동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과거의 잘못, 아픔, 괴로움, 죄책감에서 벗어나려면 과거의 행동을 행동 그 자체로 두어야 한다. 결코 행동을 자신의 인간성과 연관시키지 말아야 한다.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있을 것이다. 가까이에서 그 상처를 받게 되면 그 상처가 굉장히 크게 느껴진다. 그러나 멀리서 그 상처를 한번 바라보면 그 상처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자신의 기억 속에서 그 사건을 어떻게 이해하고 기억하는가가 더 중요할 때가 많다. 자신의 아픔이 누구 때문이라고 단정 짓지 말고 그 상처로 인해 자신이 성장한다는 사실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용서와 화해가 있는데 화해는 반드시 상대방이 필요하지만 용서는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흔히 칼로 베인 상처는 그 상처가 아물면 그 기억도 사라지지만 혀로 베인 상처는 오래 남는다는 말이 있다. 마음 웃기는 과거의 실수를 자신의 인격과 떼어놓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말했다.  

이 같은 용서를 위한 법칙으로 ▲첫째 인간은 모두가 다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나와는 다른 규칙에 따라 행동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둘째 자신이 처한 환경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지 마라

 ▲셋째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이 바꿀 수 있는 대상은 오직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달아라

 ▲넷째 좋지 않은 사건이나 아픔을 주는 사건으로 자신이 화나고 상처받았음을 인정하고 그 상황을 멀리서 관조하는 힘을 길러라

 ▲다섯째 용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대상의 삶도 인정하고 기다려 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항상 즐겁게 산다는 것은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울 때 가능하다며 웃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으론 첫 번째, 눈을 맞춰라(얼씨구). 상대방과 마음을 맞추려면 눈을 바라보라.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은 바로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다.

두 번째, 끄덕끄덕하라(그렇지) 긍정의 표현이 바로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다. 인간의 욕구 중의 하나가 바로 인정의 욕구이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렇지 그렇지 고개를 끄덕여 줘라. 웃음이 절로 나온다.

세 번째, 박수환호(잘한다) 어린 시절에 달리기 하던 생각을 떠올려보라. 누군가가 자신에게 환호하고 박수를 쳐주면 안 되는 일이 없다. 신명이 절로 난다.

김 교수는 “일 속에서 진정으로 재미와 즐거움을 찾는 방법은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말했듯이 내가 먼저 즐겁지 않으면 결코 즐거운 것이 아니다. 내가 신바람이고 재미이고 즐거움이어야 한다. 일속에서 재미를 찾기 이전에 내 안에서 즐거움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인생에서의 즐거움이다”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김영식 교수 약력

한국웃음요가연합회장, 세계요가협회상임이사, 강북구청 정책자문위원, IGM세계경영연구원 전문위원, 국제웃음요가 치료사과정 주임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 남부대학교 무도경호학과 교수다. KBS 아침마당 명강사, MBC TV특강, SBS TV특강 등에서 방송진행, 강의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자연치유 웃음요가, ▲웃음으로 소통하라, ▲웃어서 버리기, ▲사람을 살리는 웃음 등이 있다.

김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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