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는 지난 2007년 국내산 경주마의 안정적 공급과 체계적인 훈련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전라북도 장수군 육십령 자락에 46만평 규모로 내륙 최대의 말 전문목장을 설치하여 운영 중에 있다.
장수목장(목장장 김영진)에는 500두의 말을 수용할 수 있는 22개 마사와 500개 마방, 교배소 1동이 있으며, 말들이 뛰놀 수 있는 38개의 넓은 초지가 갖춰져 있다.
뿐만 아니라 경마공원과 같은 크기의 조교용 주로(1,570m)를 비롯한 다양한 실내외 훈련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훈련용 수용장, 경매장, 말 동물병원 등 경주마를 훈련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현대적인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장수목장은 국가적인 말 산업을 육성하는 공적 기능을 넘어 광활한 목장의 목가적인 공간을 일반국민들에게 휴식과 여가의 장소로 개방하고 있다.
물 좋고 공기 좋기로 유명한 육십령 자락의 광활한 부지에 자리 잡고 있는 장수목장은 푸른 목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단순히 목장을 구경하고 휴식을 취하며 드넓은 초지에 방목된 말을 구경 할 수 있다. 또한 야생화 산책로를 탐방 할 수 있고, 추억의 사진을 촬영하는 등의 활동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무엇보다도 장수목장은 말 목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하여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추운 동절기를 제외한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목장을 개방하여 목장을 찾는 방문객에게 승마체험, 목장투어 등 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월말부터 6월까지는 경주용 말을 교배하는 시기로 교배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수십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씨수말이 교배하는 모습을 직접 관람하는 이색적인 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다.
말 관련 체험은 최소의 비용을 받고 있다.
몇 천원의 적은 비용으로 부담 없이 이색적인 말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유아를 위한 포니 승마체험, 어린이 말먹이주기, 성인 승마체험, 목장전역을 트랙터마차를 타고 돌아보는 투어 등이 있다. 독특한 볼거리와 체험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해마다 방문객이 늘어 약 2만 명이 넘는 도시민이 찾아 이 지역의 체험 관광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장수목장은 유아 및 어린이는 물론 성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안전하게 말을 접하고 승마를 비롯한 말 문화를 체험하며 이색적인 목가적 풍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이보다 더 좋은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는 없다.
장수=이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