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북 수출, 전년 대비 38.6% 증가한 7억 5백만 달러 기록
4월 전북 수출, 전년 대비 38.6% 증가한 7억 5백만 달러 기록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8.05.24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4월 전라북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8.6% 증가한 7억 501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 수출은 올 들어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오던 중 4월에는 27개월만에 7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입도 늘어 전년 동월 대비 26.6% 증가한 4억 5,841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별 무역수지 역시 27개월내 최고치인 2억 4,66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영준)와 전주세관(세관장 노병필)이 발표한 ‘2018년 4월 전라북도 무역 동향’에 따르면, 4월 전체 수출이 1.5% 감소하였으나 전북 수출은 38.6% 증가했고 이는 전남(54.0%)에 이어 전국 광역지자체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북 수출을 이끌고 있는 업종은 정밀화학이다. 정밀화학원료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63.2% 증가해 1억 달러를 돌파(1억 1,354만 달러)했다. 합성수지(5,448만 달러, 27.8%), 건설광산기계(5,060만 달러, 31.5%), 농약 및 의약품(3,708만 달러, 49.1%), 농기계(3,419만 달러, 53.7%) 등 주력 수출품목이 대부분 호조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자동차는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4월 자동차 수출은 29.2% 감소한 5,389만 달러에 그쳤는데, 승용차(-98.1%)는 물론 화물자동차마저 수출이 감소(5,204만 달러, -13.4%)한 결과다. 자동차 부품 역시 0.6% 증가한 4,537만 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로의 수출이 45.9% 증가한 4억 217만 달러를 기록했고, 유럽(9,381만 달러, 38.9%), 북미(9,347만 달러, 43.5%), 중동(5,750만 달러 43.0%), 중남미(3,670만 달러, 28.9%) 등으로의 수출도 고르게 증가했다.

김영준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장은 “우리 도 수출이 작년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다만 정밀화학 등 일부 주력수출 품목에 대한 도 수출의 의존도가 높아지는 점은 장기적으로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도내 중소기업 수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전북 수출산업 지형을 분석해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대응할 수 있도록 무역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완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