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씨, 지난해 보다 더 덥다"
“여름날씨, 지난해 보다 더 덥다"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5.23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여름 전북 지역은 작년보다 더 무더울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폭염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은 23일 ‘여름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여름(6∼8월)은 주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월별로 보면 6월에는 맑고 건조한 날이 많아 평년인(21.7∼22.1도)보다 기온이 높은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7월과 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높겠다.

 열대야 및 폭염 일수는 매년 늘어난 만큼 올해는 평년과 비슷한 일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은 6∼7월에 평년(6월 121.5∼173.6㎜ · 7월 232.2∼323.5㎜)과 비슷하겠고 8월은 평년(191.2∼310㎜)보다 비슷하거나 적겠다.

 기상지청은 다만 8월에 대기 불안정과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여름에는 한반도를 지나는 태풍 수는 평년 수준에 그치겠다.

 올해 북서 태평양 해역에서 평년(11.2개)보다 적은 9∼12개 태풍이 발생하겠고 이중 평년 수준(2.2개)인 2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겠다.

 한편 기상청은 최근 증가하는 집중호우 경향을 반영하기 위해 오는 6월 1일부터 ‘호우특보 발표기준’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변경한 이유는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한반도 주변에서도 잦아져 발표기준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로 ‘호우주의보’는 예상되는 비의 양이 70mm(기존) 이상에서 60mm(변경) 이상으로 낮아지고 예상 단위 시간은 6시간 이상에서 3시간 이상으로 단축됐다.

 ‘호우경보’도 예상되는 비의 양이 110mm(기존) 이상에서 90mm(변경) 이상으로 낮아지고 예상 단위 시간은 6시간 이상에서 3시간 이상으로 단축됐다.

 기상청은 발표기준이 변경되면 집중호우 사례를 더 많이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 효율적으로 방재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올여름은 6월부터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으니 이에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호우특보 발표기준이 변경된 만큼 당황하지 말고 시설물이나 농작물 피해에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