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실시하고 있는 동부권 발전사업은 낙후된 시·군지역에 매년 50억씩 10년간 특별재원을 지원해 지역자원의 특화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남원시는 광한루원 북쪽에 예촌사업을 진행해 1지구 ‘전통한옥숙박체험단지(2011-2016년)’ 2지구 ‘전통문화체험단지(2015-2016년)’ 3지구 ‘예촌길 조성사업(2015-2017년)을 완료해 체류형 관광남원을 조성한 바 있다.
1지구 전통한옥숙박체험단지는 최기영 대목장, 이근복 번와장, 유종 토수 과위원장 등 전통한옥 분야 최고 명장들이 참여·시공해 대목·전통구들·황토흙벽·옻칠 등 순수 고(古)건축 방식으로 전통한옥의 멋을 살려 한국의 멋과 전통한옥생활 체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조성됐다.
전통한옥은 불편하다는 편견을 보완하고 서비스 품질 및 운영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다호텔리조트 운영사인 (주)이랜드파크에 위탁해 운영중인 예촌은 개관 후 꾸준히 이용객이 증가해 매 주말마다 예약이 힘들 정도로 성황리에 운영 중에 있다.
특히 힌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17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돼 전주.여수등 전라권 및 남원을 찾는 관광객의 거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심권 재생을 위한 관광권역 확장에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지구 전통문화체험단지는 기존 지역의 한옥자원을 최대한 복원·조성해 조갑녀 기념관, 전통회랑, 예촌 열린마당 등을 건립하고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조갑녀 기념관에서는 민살풀이와 명맥을 이은 故조갑녀의 유품과 민살풀이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민살풀이 춤 공연과 공개 전수를 통해 관광객에게 전통춤의 멋을 제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혼례도 함께 진행해 많은 내외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3지구 예촌길은 광한루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구도심으로 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예루원에서는 우리지역에서 사라져 가는 정미소를 이전 설치하고 마당에는 광한루원 연못으로 유입되는 옛 물길을 복원하는 등 물레방아 재현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4지구는 남원의 근대 기록을 담아내는 남원다움 라키비움 공간과 고샘지구 추억의 거리(2016-2018)사업이 진행중에 있고 과거 금동 주민들의 생활 중심이었던 고샘 우물터를 복원해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에게 옛추억 및 쉼터를 제공하고 광한루원-공설시장을 연결해 주는 관광명소로 조성하고 있다.
남원예촌 조성사업의 마무리 단계인 5지구‘남원 전통과 조성사업(2018-2020)’은 남원문화마당, 거리예술장터, 브릿지 전망대, 골목정원, 관광경험, 축제, 홍보, 공연이 가능한 장소로 만들 계획으로 예촌사업이 완료되면 아트밸리 조성사업과 더불어 남원 시내권 관광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광한루원 중심의 단순 문화유적 답사에서 벗어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남원만의 매력 넘치는 새로운 열린 공간으로의 재탄생이 기대된다.
남원=양준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