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동부권 발전사업 춘향제 빛내다
전북 동부권 발전사업 춘향제 빛내다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8.05.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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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예촌 2지구 전통문화체험단지에 마련된 열린마당에서 제88회 춘향제의 다양한 행사 개최
광한루원 주변 볼거리·놀거리를 집중 조성한 전북 동부권 발전사업이 이번 제88회 춘향제를 더욱 빛나게 했다는 평가다.

전북도가 실시하고 있는 동부권 발전사업은 낙후된 시·군지역에 매년 50억씩 10년간 특별재원을 지원해 지역자원의 특화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남원시는 광한루원 북쪽에 예촌사업을 진행해 1지구 ‘전통한옥숙박체험단지(2011-2016년)’ 2지구 ‘전통문화체험단지(2015-2016년)’ 3지구 ‘예촌길 조성사업(2015-2017년)을 완료해 체류형 관광남원을 조성한 바 있다.

1지구 전통한옥숙박체험단지는 최기영 대목장, 이근복 번와장, 유종 토수 과위원장 등 전통한옥 분야 최고 명장들이 참여·시공해 대목·전통구들·황토흙벽·옻칠 등 순수 고(古)건축 방식으로 전통한옥의 멋을 살려 한국의 멋과 전통한옥생활 체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조성됐다.

전통한옥은 불편하다는 편견을 보완하고 서비스 품질 및 운영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다호텔리조트 운영사인 (주)이랜드파크에 위탁해 운영중인 예촌은 개관 후 꾸준히 이용객이 증가해 매 주말마다 예약이 힘들 정도로 성황리에 운영 중에 있다.

특히 힌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17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돼 전주.여수등 전라권 및 남원을 찾는 관광객의 거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심권 재생을 위한 관광권역 확장에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지구 전통문화체험단지는 기존 지역의 한옥자원을 최대한 복원·조성해 조갑녀 기념관, 전통회랑, 예촌 열린마당 등을 건립하고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조갑녀 기념관에서는 민살풀이와 명맥을 이은 故조갑녀의 유품과 민살풀이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민살풀이 춤 공연과 공개 전수를 통해 관광객에게 전통춤의 멋을 제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혼례도 함께 진행해 많은 내외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3지구 예촌길은 광한루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구도심으로 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예루원에서는 우리지역에서 사라져 가는 정미소를 이전 설치하고 마당에는 광한루원 연못으로 유입되는 옛 물길을 복원하는 등 물레방아 재현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4지구는 남원의 근대 기록을 담아내는 남원다움 라키비움 공간과 고샘지구 추억의 거리(2016-2018)사업이 진행중에 있고 과거 금동 주민들의 생활 중심이었던 고샘 우물터를 복원해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에게 옛추억 및 쉼터를 제공하고 광한루원-공설시장을 연결해 주는 관광명소로 조성하고 있다.

남원예촌 조성사업의 마무리 단계인 5지구‘남원 전통과 조성사업(2018-2020)’은 남원문화마당, 거리예술장터, 브릿지 전망대, 골목정원, 관광경험, 축제, 홍보, 공연이 가능한 장소로 만들 계획으로 예촌사업이 완료되면 아트밸리 조성사업과 더불어 남원 시내권 관광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광한루원 중심의 단순 문화유적 답사에서 벗어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남원만의 매력 넘치는 새로운 열린 공간으로의 재탄생이 기대된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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