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군산시에 따르면 국회에서 최종 의결된 2018년 정부 추경예산 가운데 군산시 관련 예산은 총 24건에 1천63억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 등으로 위기에 처한 군산 경제에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추경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인프라 확충, 군산공장 및 협력업체 근로자 지원을 위한 구조조정 사업이 주류를 이뤄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추경이 반영된 주요 사업은 ▲군산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 조성 35억원 ▲군산 예술·콘텐츠 스테이션 구축 20억 원 ▲위기대응지역 기업비즈니스센터 16억원 ▲군산해역 해삼 서식장 조성 8억원 ▲말도항 선착장 보강공사 20억원 ▲관리도 접안시설 개선사업 13억원 등이다.
또한, 11건(483억8천만원)의 주요 현안사업들이 애초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대거 증액 편성돼 국회를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새만금산업단지 장기임대용지 조성 사업’은 272억원의 예산이 반영돼 국내외 기업에 저렴한 임대 부지 제공으로 새만금 산단 투자유치에 탄력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사업비 부족으로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에 80억 원의 예산이 반영돼 우선 당장 부지매입 등 사업추진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총 사업비 199억원이 소요되는 ‘스마트건설용 융복합 부품 평가기술 기반구축 사업에 8억6천만원이 반영돼 군산의 주력산업인 조선업과 자동차산업 위축에 따른 보완산업으로 건설기계산업을 육성·추진할 발판을 구축했다.
그외‘인공지능 스마트양식기반 수산가공산업’·‘광역해양체험레저단지 조성 사업’·‘해상풍력 전문연구센터 설립 사업’에 각각 5억원씩의 타당성 연구용역비를 확보함으로써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길을 열어놨다.
문동신 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이 군산 경제 위기 극복에 긴요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